- '더 글로리' 김히어라 "송혜교의 칭찬, 10년 보상 받은 느낌"[인터뷰②]
- 입력 2023. 03.14. 16:53:22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더 글로리'에서 만난 배우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히어라
김히어라는 14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셀럽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히어라는 촬영이 다 끝난 후에도 차주영, 임지연, 김건우, 박성훈 등 '더 글로리' 배우들과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정말 자주 만난다. 요즘에는 바빠서 매일 만나진 못하지만 연락을 자주하는 편이다. 정말 좋은 사람들이다. 성격들이 다 좋다. 다들 '일희일비'하지 않는 성격들이라서 더 잘 맞다. 서로 축하해주고 '더 좋은 작품하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더 글로리' 덕분에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라고 이야기했다.
송혜교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김히어라는 송혜교와의 첫 촬영을 떠올리며 "정말 문동은 그 자체였다"라고 전했다. 그는 "교회에서 신이 첫 촬영이었다. 동은이의 행동이 다 동은스럽더라. 미세한 떨림과 한번도 가해를 해보지 않는 눈빛과 떨림이 정말 동은 그 자체였다. 그런 모습들이 사라를 더 사라답게 만들어줬다. (송혜교가) 저를 사라처럼 봐주니까 믿고 할 수 있었다. 덕분에 김은숙 작가님의 주옥같은 대사들이 더 잘 표현되더라. 좋은 신이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정말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히어라는 "송혜교 선배와 둘이 촬영을 한 날 '팬이었다'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선배가 그날 저에게 '공연하는 친구들한테 이야기 많이 들었다. 내가 더 많이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고 싶은 거 다 해라. 다 듣겠다'라고 말해주시더라. 정말 감사했다. 그 이야기를 듣는데 10년 정도 연기한 시간들을 다 보상받는 기분이더라"라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그러면서 "계속 공연 쪽에서 연기를 하다 보니까 (매체에서 활동을 하는 배우들보다는) 대중적인 배우는 아니지 않았나. 그런데 (송혜교 선배의 이야기를 듣고) '알아주고 있구나. 누군가는 봐주고 있구나'라고 느꼈다. 그런 감정을 느끼고 공연을 주로 하는 배우들에게 '매체에 가보니까 다들 많이들 알고 있더라. 모든 시간이 귀하고 허투루 가지 않는 것 같다. 지금 이 시간들을 너무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자주했다. '더 글로리' 덕분에 정말 많은 것을 보상 받은 느낌이다"라고 털어놨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