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4월 개봉 한국 영화, 日 애니 독주 막을까
- 입력 2023. 03.15. 10:55:25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봄바람이 불어오는 4월,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가 관객들과 만난다.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아내 김은희 작가가 의견을 함께 한 영화 ‘리바운드’, 배우 이선균‧이하늬 주연의 ‘킬링로맨스’, 이병헌 감독의 신작 ‘드림’까지.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시작으로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에 이어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가운데 4월 개봉작들이 한국영화 부활의 불씨를 지필 수 있을까.
가장 먼저 개봉되는 작품은 4월 5일 개봉되는 ‘리바운드’다.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다.
‘리바운드’는 2012년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 중, 고교농구대회에서 단 6명의 엔트리로 출전한 최약체 팀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연승의 쾌거를 이루어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제 이야기로 ‘범죄도시’ 제작진이 10여 년 동안 영화화를 준비했다. ‘라이터를 켜라’ ‘불어라 봄바람’ ‘기억의 밤’ 등을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영화 ‘공작’,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의 권성휘 작가가 각본을 맡고,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드라마 ‘시그널’ ‘유령’ ‘싸인’ 등 히트작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힘을 보탰다. 배우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등이 출연한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에는 ‘농구붐’이 일고 있다. 장항준 감독은 앞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SNS에서 ‘장항준은 신이 내린 축복이냐’고 하더라. 여기서 ‘슬램덩크’가 터지다니, 팔자란 무엇인가 한탄하더라. 어찌 보면 저에겐 도움이 되는 다행스러움이다. ‘슬램덩크’의 붐을, 한국의 실사로 이어가겠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다음 타자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다. 4월 14일 개봉을 확정 지은 이 영화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을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다. ‘남자사용설명서’의 이원석 감독과 ‘뷰티 인사이드’의 박정예 작가가 손을 잡았다.
‘극한직업’에서 마약반 선후배로 호흡을 맞췄던 이하늬, 공명이 ‘킬링 로맨스’에서 배우와 찐팬으로 남다른 호흡을 선보일 예정. 드라마 ‘파스타’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선균, 이하늬의 13년 만에 재회가 기대를 더한다.
4월 마지막 주, 26일에는 신선한 소재와 유쾌한 재미로 남녀노소 관객을 사로잡은 이병헌 감독의 4년 만의 신작 ‘드림’이 개봉된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지은)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드린 영화다.
1626만 관객을 동원한 ‘극한직업’에 이어 팬덤을 형성했던 드라마 ‘멜로가 체질’까지 찰진 말맛, 매력적인 캐릭터, 공감대를 자극하는 스토리로 호평 받은 이병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박서준, 이지은의 첫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4월은 전통적인 극장의 비수기 시즌이다. 설 연휴부터 최근까지 한국영화의 성적이 좋지 않아 배급사들이 작품의 개봉을 고민하는 시기이기도. 이렇다 할 개봉작이 없어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감소하면서 한국영화산업의 전반적인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한국영화관산업협회는 멀티플렉스 3사와 함께 침체된 한국영화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원사격에 나선다. 침체된 한국영화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배급사에 개봉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
한국영화관산업협회는 “멀티플렉스 3사와 함께 이번 한국영화 개봉지원을 시작으로 한국영화 시장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극장업계와 배급사가 한국영화의 정상화를 위해 의미 있는 결정을 내린 만큼 많은 관객들이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라며 한국영화산업의 발전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한국영화와 영화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바른손이앤에이('리바운드'), 롯데엔터테인먼트('킬링 로맨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드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