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남이’ 박성광 감독 “류준열·배유람 시나리오 조언…아내 도움도” [비하인드]
입력 2023. 03.16. 16:19:58

'웅남이' 박성광 감독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박성광 감독이 시나리오 작업 과정 중 비화를 전했다.

박성광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웅남이’ 개봉을 앞두고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22일 ‘웅남이’ 개봉을 앞둔 박성광 감독은 “발표를 기다리는 것 같다. 시원하면서도 결과에 대한 부담이 있다”라고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성광은 2011년 단편영화 ‘욕’으로 첫 연출을 시작했다. 이후 다수의 독립 작품을 거치며 ‘웅남이’로 첫 장편 영화를 선보이게 됐다. 박성광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고 배우 류준열, 배우람 씨에게 보여줬다. 저보다 시나리오를 많이 봤으니 냉정하게 애기해줬고, 조언을 해주셨다”라며 “아내(이솔이)에게도 보여줬다. 아내가 시나리오를 보더니 ‘이 부분은 이렇게 쓰면 안 돼?’라고 하더라. 그걸 들으니 열 받았다. ‘그게 쉽냐, 네가 써 봐’라고 했더니 안경을 쓰고 글을 쓰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새벽에 시나리오를 다 썼다고 보여줬는데 곧잘 생각보다 잘 썼더라. 윤제문 선배 장면 중 대사가 있는데 아내가 쓴 걸 그대로 차용했다. 아내가 엄청 많이 썼지만 자존심이 상하기에 다 쓸 순 없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를 본 후 주변 반응에 대해 “좋은 이야기도 있고, 안 좋은 이야기도 있다. 모든 사람이 다 만족할 만한 영화를 만들면 좋겠지만 어렵지 않나. 안 좋은 이야기도 받아들이고, 좋은 이야기도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라며 “제일 좋은 건 아예 모르는 사람, 제3자의 이야기가 좋은 것 같다”라고 했다.

‘웅남이’는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웅남이의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다. 박성광 감독은 “‘웅남이’는 착하고, 가족이 같이 볼 수 있는 영화다. 청소년부터 나이든 분들까지 다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가족애도 담겨있다. 웃기기만 한 게 아닌, 같이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은 영화”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22일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웅남이문화산업전문회사, CJ CG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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