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병역 기피' 나플라, 141일간 출근 0회…출근 기록도 조작
입력 2023. 03.20. 15:38:04

나플라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병역면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나플라(본명 최석배)의 병역기피 정황이 공개됐다.

19일 SBS에 따르면 병무청과 구청 공무원 5명, 공범을 포함한 나플라, 래퍼 라비, 배우 송덕호, 조재성(OK금융그룹) 등 137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프로배구 조재성 선수를 비롯해 프로축구와 골프, 승마, 배드민턴 등 체육계 전반에서 확인됐고, 의사와 의대생, 영화배우 송덕호와 래퍼 라비, 나플라 등이 포함됐다.

각계각층을 막론하고 병역 면탈을 저질렀다. 대형 로펌 변호사와 한의사 등 사회 유력층은 많게는 1억 1천만원을 주고 병역 면탈을 청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무청과 구청 공무원의 경우 나플라의 사회복무요원 출근 기록을 조작한 혐의가 적발됐다.

나플라는 지난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과정에서 출근 기록을 허위로 꾸미고, 복무 부적합 판정을 받기 위해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나플라가 출근한 적도 없는데 141일간 정상 출근한 것처럼 기록을 조작, 우울증 등 정신질환으로 잦은 조퇴, 병가를 낸 것처럼 꾸며 조기 소집해제 시도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나플라는 거짓 내용의 진단서를 발급받아 약을 처방 받고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나플라는 "도망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 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Mnet '쇼미더머니 트리플세븐(777)'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나플라는 라비가 이끄는 힙합 레이블 그루블린 소속이다. 그루블린 합류 전 당시 소속사 메킷레인 동료들과 함께 대마초 흡입 혐의가 적발돼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에는 소속사 대표와 아티스트가 함께 병역 비리로 물의를 일으키며 나란히 재판대에 서게 됐다. 라비는 불구속 상태로, 나플라는 구속 기소가 된 상태로 법정에 선다. 이들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4월 11일로 예정됐다.

한편 라비는 허위 뇌전증으로 병역을 면탈하려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이 병역 브로커 구모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라비가 구 씨에게 병역 관련 상담을 의뢰하고 조언을 받은 정황 및 관련 서류를 발견하면서 혐의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그루블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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