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①]'더 글로리' 안소요 "경란, 이야기 듣고 울컥…찡했다"
입력 2023. 03.27. 13:42:46

안소요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안소요가 ‘더 글로리’에 합류하게 된 과정을 언급했다.

안소요는 최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셀럽미디어 사옥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 공개를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안소요는 극 중 편집숍 시에스타의 매니저이자 박연진(임지연)의 스타일리스트 김경란 역으로 분했다.

두 번의 오디션을 거쳐 경란을 만났다는 안소요는 “처음에는 현장에서 대사를 받았는데 사라, 혜정 것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오디션장가서 연기를 보여드렸을 때는 감독님이 역할이랑 이미지가 맞지 않고 어려 보인다고 했다. 제가 생얼에 티셔츠, 청바지 입고 편하게 가서 너무 어려 보인다고”라며 “그래서 두 번째 불러주셨을 때는 화려하고 진하게 화장도 하고 꾸미고 갔는데 이번에 대사를 주신 건 공장 여동생 성희 대사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 캐릭터여서 오디션 장 들어가기 직전에 화장지우고 머리도 다시 준비해서 들어갔더니 감독님이 대사 읽기도 전에 역할에 비해 나이가 많아 보인다고 안 맞는다고 했다. 그래도 제가 열심히 해보겠다고 하니까 그럼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해서 제 연기를 보여드렸고 감독님이 다음에 경란을 제안해주셨다”라고 전했다.

캐스팅과 동시에 경란의 스토리를 듣게 된 안소요는 “마음 깊은 곳에 와 닿았다. 이야기만 들어도 가슴 아프고 이 역할을 내가 진심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찡하고 울컥했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경란은 아역 배우와 성인 배우의 높은 싱크로율로도 소소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서영과 닮은 이미지에 대해 안소요는 “촬영할 때 감독님께서 아역 경란을 캐스팅했는데 너무 닮았다고 기대하라고 했다. 이서영 배우님이 들어오자마자 경란이라 생각했다고. 같은 경란으로 만나게 돼서 너무 신기하고 좋았다. 화면에서 처음 봤는데 만나면 너무 반가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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