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②]'더 글로리' 안소요 "송혜교, 동은으로 존재…몰입됐다"
입력 2023. 03.27. 13:47:03

안소요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안소요가 송혜교와 호흡을 맞춘 소회를 전했다.

안소요는 최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셀럽미디어 사옥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 공개를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안소요는 극 중 편집숍 시에스타의 매니저이자 박연진(임지연)의 스타일리스트 김경란 역으로 분했다.

문동은과 김경란은 원래 친한 친구 사이였지만, 학교폭력으로 인해 두 사람의 우정은 산산조각이 났다. 동은의 자퇴로 박연진(임지연)의 또 다른 피해자가 된 경란은 이후, 다시 만난 동은을 외면해버린다. 동은의 눈길마저 저버리면서 경란은 고립된 채 삶에 의욕도 없이 살아간다.

안소요는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동은이에게 사과하는 경란의 감정을 떠올렸다. 그는 “동은이에게 말한 ‘미안해’를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었다. 대본을 보기 전이었는데도 미안함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 미안함의 속마음이 깊은 곳에 있었지만 그와 반대되는 행동을 함으로부터 꼬인 상황들에 항상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을 거다. 결국 입 밖으로 내서 동은이에게 사과해서 너무 다행이라 생각한다”라며 “미안하다는 말은 해야지 하지 않으면 다시 시작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짧게나마 함께 호흡을 맞춘 송혜교에 대해서도 안소요는 “송혜교 선배님이 워낙 대선배님이기도 하고 역할이 동은과 경란이 가지고 있는 거리감, 긴장감이 있어서 처음에 뵀을 때는 조심스럽게 인사하고 말도 많이 붙이지 못했는데 촬영 들어가니까 동은으로서 존재해 계시고 동은으로서 저를 대해 주셨다. 선배님의 연기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몰입이 됐던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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