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유아인, 마약 논란 50일 만에 출석..벌금형·집유 가능성은?
- 입력 2023. 03.27. 13:55:44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 논란 50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소환 조사에 임했다.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가운데 경찰은 구속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아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7일 오전 9시 20분쯤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프로포폴 등을 투약한 구체적 경위와 목적을 추궁했다.
이날 흰색 티셔츠에 검은색 재킷을 입고 등장한 유아인은 전과 달리 핼쑥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긴장한 표정이 역력한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고, 곧바로 청사로 들어갔다.
당초 유아인은 지난 24일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조사 일정이 언론에 공개되자 경찰에 일정 조정을 요청한 바. 유아인의 변호를 맡은 인피니티 법률사무소는 23일 “경찰과 합의 하에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라며 “당초 비공개 소환으로 통보를 받았는데 그 사이에 일정이 모두 오픈되면서 공개 소환이 됐다. 일정 변경 요청을 해서 합의 하에 내일 조사가 없는 것으로 정리됐다. 향후 일정은 논의 중이며 비공개 소환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입장문을 냈다.
해당 입장문에서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변호사는 대검 마약과장‧조직범죄과장과 차장검사‧검찰총장 직무대리로 지낸 박성진 변호사다. 박 변호사는 오랜 기간 마약 수사를 담당한 ‘마약통’으로 꼽힌다.
박성진 변호사와 함께 유아인의 변호에 나선 차상호 변호사는 부산지검,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일하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에 몸을 담았고, 안효정 변호사 역시 대검 공판송무과장으로 지낸 뒤 김앤장에서 변호사 생활을 했다.
유아인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변호인단을 꾸린 것은 이후 수사와 재판에서 감형이나 무죄를 노리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아인에게서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결과를 전달받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유아인에게 프로포폴 등을 처방한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 용산구 일대 병‧의원과 유아인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병‧의원 관계자와 매니저‧지인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프로포폴은 ‘의료 목적 입증’ 여부가 중요하다. 유아인 측은 프로포폴 투약과 관련해 “피부 질환을 앓은 유아인이 바늘 공포증 때문에 수면 마취를 요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타민과 코카인 성분은 어떤 증거를 확보했느냐가 중요하다. 재판에서 모발 검사 결과만으로는 투약 시기 특정이 어려워 유죄가 인정되지 않는다. 이에 경찰이나 검찰이 추가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면 초범인 유아인은 소변과 모발에서 검출된 대마 투약 혐의만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하는 모습으로 벌금형 또는 집행유예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아인이 오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이후 구속영장을 통한 신병 확보 여부 등을 포함해 개별 혐의 성립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며 “투약 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카인 등 마약류 공범에 대한 수사 여부에 대해선 “아직 계획이 없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유아인이 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 등을 처방 받았거나 의료기록에 투약 횟수를 축소해 남긴 것으로 확인될 경우, 병‧의원 관계자들에게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