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일탈, 자기합리화” 유아인의 황당 궤변
입력 2023. 03.28. 11:28:13

유아인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지 50일 만에 “깊이 반성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자기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있던 것 같다”는 사과인지, 궤변인지 의미심장한 그의 발언에 대중들이 공분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27일 오전 9시 20분쯤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를 받는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약 12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유아인은 취재진 앞에 섰다. “마약류 4종 투약 혐의를 인정하시냐”는 질문에 유아인은 “밝힐 수 있는 사실들 그대로 말씀드렸다.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 죄송하다”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답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경찰 조사에서 어떤 질문을 받으셨냐”라는 질문에 유아인은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건의 경위와 관련한 질문들을 많이 받았다. 사실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제가 내용들을 직접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으로 어떤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자기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 입장 표명이 늦어진 부분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저를 보시기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저는 그런 순간들을 통해 그동안 제가 살아보지 못한 더 건강한 순간들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 실망 드려 정말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중들은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자기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는 표현에 사과인지, 반성인지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아인은 자신의 마약 투약 행위를 ‘단순 일탈’ 정도로 치부했으나 영화‧드라마‧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 점을 생각하면 짧은 생각과 행동임을 알았어야 한다.

유아인이 ‘일탈 행위’라고 표현한 혐의는 프로포폴 상습 투약 및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불법 마약 투약’이다. 그중 유아인은 2년간 무려 100회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 받았다. 기간으로 환산하면 일주일에 1회인 셈. 식약처가 발표한 ‘의료용 마약류 프로포폴 적정 사용 기준’에 따르면 투약 횟수는 월 1회로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프로포폴 불법 투약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상습 투약은 최대 7년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7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다. 특히 코카인은 헤로인, 필로폰과 함께 ‘3대 마약’으로 취급되는 중추신경 흥분제에 속한다. 그렇기에 대중 앞에 서는 유아인은 자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및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어야 했다.

아직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의 선택이 사회에 미칠 파장을 고려하고, 고민해야 하지 않았을까. 경찰은 유아인의 정확한 마약 투약 횟수와 경위, 이날 조사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마약 투약 의혹 50일 만에 첫 경찰 조사를 받은 유아인은 앞으로 어떤 법적 심판을 받을지,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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