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바운드’ 장항준 감독 “작품 성공해서 배우들 싸가지 없어졌으면”
- 입력 2023. 03.28. 16:42:21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장항준 감독이 4월 개봉작 중 첫 주자로 나선 소감을 밝혔다.
'리바운드' 장항준 감독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 후 간담회에는 장항준 감독, 배우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 등이 참석했다.
본업으로 돌아온 소회에 대해 장항준 감독은 “영화를 개봉할 때 쫄지 않는데 이번엔 상당히 쫄린다. 이 작품이 유작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영화감독들은 자기가 언제 데뷔하게 되는지도 모르고 살면서 죽을 때 몇 작품을 하는지도 모르고, 언제 마지막 작품을 찍을지도 모르고, 무슨 작품으로 기억될지 모르는 직업이다. 제 나이 또래 감독님이 극소수만 살아남아있다. 이 작품이 아닌, 유작은 그 다음이 됐으면 한다”면서 “그 생각 때문에 쫄리지 않나”라고 전했다.
또 “감개무량하고, 굉장히 투자받기 힘들었다. 한 번 제작이 무산된 적 있다. 2012년 말부터 시작했으니까 이 영화가 기획돼서 만들어지는데 딱 11년 기다렸다. 5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다. 간간히 예능도 했지만”이라며 “오늘날이 올 거란 생각하지 못했는데 수많은 고비를 넘고, 같이 온 수많은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리바운드’를 시작으로 ‘킬링 로맨스’ ‘드림’ 등 쟁쟁한 한국 영화들이 4월 개봉작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리바운드’가 첫 주자로 나서는 가운데 장항준 감독은 “첫 타자가 됐는데 큰 부담감은 없다. 개봉을 정했을 때 잠정적으로 없었다. 제가 만만했는지 줄지어 개봉을 확정하더라”라며 “불안감 보다는 한국 영화가 조금 침체를 맞고 있지 않나. 저희 작품으로 인해 활기를 띄었으면 한다. 여기 있는 배우들이 정말 이 작품이 크게 성공해서 싸가지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바라 다시 한 번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영화다. 오는 4월 5일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