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 정윤정 '생방송 욕설', 방심위 법정제재 "엄중한 사안"
입력 2023. 03.29. 07:21:10

정윤정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쇼호스트 정윤정 씨의 욕설을 내보낸 현대홈쇼핑에 대해 법정제재인 '경고'와 '관계자 징계'를 결정했다.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28일 회의를 열고 쇼호스트 정윤정씨 관련 안건에 대해 "엄중한 사안으로 법정제재 조치가 불가피하다"며 '경고'와 '관계자 징계'를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법정제재는 소위 건의에 따라 심의위원 전원(9인)으로 구성되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법정제재를 받는 경우 방통위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 받는다.

이날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 판매 방송 중에 욕설이 있었던 적은 20년간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영업 담당 본부장이 정윤정 씨에게 구두 경고를 했고, 3주간 출연 중단 결정을 내렸다"며 "추후 동일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송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늦었지만 정씨가 잘못을 깨닫고 반성한 점도 고려해 선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심위 위원들은 현대홈쇼핑의 사후 조치가 미흠했다고 지적했다. 김유진 위원은 "정윤정의 방송 스타일 등을 보면 예견된 사고와 같은 측면이 있다. 지속적으로 부적절하게 개인의 감정을 드러냈음에도 넘어야 할 선을 넘지 않게 제작진이 사전에 관리하지 못한 책임이 분명히 있다"며 '경고'와 '관계자 징계' 의견을 냈다.

허연회 위원도 "제작진이 방송에서 부적절한 언어가 나갔다고 지적했는데, 정윤정씨가 예능처럼 봐달라고 말했다. 그런데 예능 프로그램도 절대 욕하지 않는다. '경고'에 '관계자 징계' 의견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정연주 위원장은 "욕설한 것에 대한 엄중함을 제대로 몰랐던 게 아닌가 싶다. 욕설을 한 후에도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지 않고 방심위 안건으로 채택되니 그때서야 사과드린다는 멘트가 담긴 자막을 내보냈다"고 했다.

반면 김우석 위원은 "정윤정이 프리랜서인데 관리, 책임을 심하게 물어 관계자 징계까지 하는 게 맞는지 고민된다. 엄중하고 황당한 사건이기 때문에 가볍게 할 수 없지만, 경고 정도가 적합할 거 같다"며 '경고' 의견만 전했다.

정윤정은 앞서 지난 1월 28일 현대홈쇼핑에서 화장품 크림 관련 판매 생방송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 제품이 조기 매진 됐지만 다음 여행상품 방송 때문에 조기 종료를 할 수 없다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 가운데 홈쇼핑 업계가 정윤정이 출연하는 방송 편성을 취소하거나 향후 그를 배제하는 방안을 확정, 검토 중이라는 손절설이 보도되자 정윤정은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정윤정은 "방송 중 부적절한 표현, 정확히는 욕설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한다.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부족한 나에게 늘 애정과 관심을 주셨던 소중한 고객 여러분들과 많은 불편과 피해를 감수하셔야 했던 모든 방송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정윤정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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