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 '불타는 트롯맨' 의견진술 요구
입력 2023. 03.29. 08:47:08

'불타는 트롯맨'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출연자 황영웅에 대한 밀어주기 의혹이 제기된 '불타는 트롯맨'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8일 회의를 열고 MBN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의 지난 1월10일·2월14일 방송분에 대해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해당 방송은 황영웅의 가사 실수를 감추고 편파적인 방송을 했다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됐다. 황영웅이나 황영웅이 포함된 조의 팀원(손태진)이 가사를 틀린 경우에는 가사가 틀렸다는 표시가 없었으나, 다른 참가자들이 가사를 잘못 부르는 경우 자막으로 가사 실수를 했다고 밝혔다는 것.

이날 위원 5명 중 4명이 '의견진술', 1명이 '권고' 의견을 내면서 '의견진술'로 결정났다.

김유진 위원은 이와 관련해 "경연 프로그램의 다른 출연자들과 각 출연자들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에게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 부분인 것 같다"며 '의견진술' 의견을 냈다.

옥시찬 위원 역시 "특정 출연자를 비호한다는 여론이 있었던 프로그램"이라며 "여러 정황을 놓고 볼 때 편파적인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특정 출연자를 달리 대우하는 것은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에 부합하지 않다"며 '의견진술' 의견을 냈다.

이광복 소위원장도 "저도 이 방송을 보면서 상당히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저런 식으로 조작하는 건 문제다. 의견 진술을 들어봐야 할 사안이 아닌가 싶다"며 '의견진술' 의견을 냈다.

한편 최근 서울특별시경찰청에 황영웅 내정 의혹 관련 민원에 이어 국민신문고를 통해 '불타는 트롯맨' 관련 사기죄 수사 의뢰 진정서가 추가로 접수됐다. 진정서를 제출한 A씨는 '불타는 트롯맨' 결승 1차전에서 황영웅에게 투표한 유료 문자 수를 환산한 금액 2887만7300원에 대한 수익금 편취 의혹을 제기했다.

또 "불타는 트롯맨은 제작 당시부터 일부 참가자를 내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하며 한 참가자의 발언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증거로 내밀었다.

이와 관련해 '불타는 트롯맨' 측은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프로그램 섭외 과정에서 특정 인물을 내정하거나, 순위를 보장한 사실이 없다. 기사에 적시된 유튜버 역시 일면조차 한 적 없으며, 해당 유튜버 또한 발언이 논란이 될 여지를 인지한 후, 즉시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투명하고 정의로운 경연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음을 자신한다. 앞으로도 검증되지 않은 의혹 및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적발할 시 단호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해명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N '불타는 트롯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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