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이수만 지운 SM, 카카오 손잡고 'SM 3.0' 포문(종합)
- 입력 2023. 03.31. 15:36:13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현 경연진과 카카오가 추천한 새로운 이사진들을 선임하고 ‘SM 3.0’ 시대의 새 출발을 알렸다.
SM엔터테인먼트
SM은 3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D타워에서 제2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SM 현 경영진과 카카오가 제안한 이사진들이 모두 선임되며 주요 안건이 모두 의결됐다. 당초 이수만에게 14.8% 지분을 넘겨받고 SM 최대주주가 된 하이브가 SM 현 경연진이 제안한 차기 경영진 후보와 표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카카오가 경영권을 가지면서 하이브 측 후보들은 모두 빠지게 됐다.
SM 이사회에서 추천한 장철혁 현 SM 최고 재무 책임자(CFO), 김지원 SM 마케팅센터장, 최정민 SM 글로벌비즈니스센터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현 사내 이사진은 연임없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난다.
사외이사에는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김태희 법무법인 평산 변호사, 문정빈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민경환 블로코어 파트너, 이승민 피터앤김 파트너 변호사, 조성문 차트메트릭 대표 등 총 6인이 선임됐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와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이 후보로 올랐다.
이성수 SM 대표이사는 영업 보고 및 내부 관리 운영 실태 보고를 통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사실을 알렸다. 이 대표는 “지난해 영업 이익은 910억으로 전년 대비 34.8% 증가했다. 지난해 음반 판매량은 1천600만장을 돌파해 글로벌 케이팝 스타를 배출한 SM의 콘텐츠 파워를 실감했다”라며 “엔데믹에 따라 2022년 하반기부터 오프라인 행사를 재개했고, 하반기에만 70회 콘서트를 진행하며 전년 대비 공연 수익 및 MD 매출이 12배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올해는 신인그룹 데뷔, 다양한 솔로, 유닛 론칭을 통해 매출을 다원화하고 멀티 레이블 체계 중심으로 3.0 전략을 적극적 실행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약속했다.
더불어 SM 주주들은 주당 1200원으로 책정된 배당 안건 의결을 가결했다. 이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최고액이다.
또한 SM은 기존 이수만 프로듀싱 체계를 탈피하고 멀티 프로듀싱 체계로 변화를 발표한 ‘SM 3.0’에 대한 구체화된 목표와 전략을 소개했다.
이 대표이사는 “우리는 그동안 주주가치 재고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연말 라이크기획과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 또 사외이사 기준 확대 등 이사회 독립성 강화, 멀티 레이블 체계 도입 등 지배구조 선진화하고 주주가치 재고 위해 다양한 방안을 수립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M은 SM 3.0을 순차 발표하며 명실상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로 나아갈 예정이다. 앞으로 지속 성장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 참석 가능성이 제기됐던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는 현재 해외 체류 중인 근황을 밝히며 SM을 떠나 새 도약을 기약했다. 이수만은 “제 이름을 따서 창립했던 에스엠이 오늘로서 한 시대를 마감하게 된다. 저는 늘 꿈을 꾼다. 광야는 제 새로운 꿈이었다. 이 꿈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비난하는 분들이 있음을 안다. 그러나 늘 그래왔듯이 저는 미래를 향해 간다”라고 전했다.
하이브에게 지분을 넘긴 이유에 대해 이수만은 “세계가 함께 하는 음악의 세상은 기술과 음악의 접목이어야 하고, 그것의 목표는 지속가능한 세상에 대한 기여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에게 주식을 매도할 때 마음의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이 지속가능한 세상과 음악의 접합을 함께 하는 것에 뜻을 같이 했기 때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가 오늘 주총 현장에 나설 것이라는 한 매체기자의 근거없는 단독 보도로 인해 다른 기자분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끝으로 이수만은 “글로벌 뮤직의 세상에 골몰 중이다"라며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함께 만나 세상을 위한 즐거운 축제를 벌이게 되는 날을 고대하며, 다시 한번 기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