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신 아나운서의 운전 실력, 운전 상식
입력 2023. 04.03. 16:24:12

김선신

[유진모 칼럼] 왼쪽 사이드 미러가 부서진 자신의 승용차로 강변북로를 운행한 김선신(36)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불법 운전으로 경찰에 신고당했다. 3일 한 누리꾼은 국민 신문고를 통해 일산동부경찰서(MBC 스포츠플러스 관할 경찰서)에 김 아나운서를 신고했다.

지난 2일 김 아나운서는 SNS에 왼쪽 사이드 미러가 부서진 채 강변북로를 달렸다고 스스로 인증해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물을 돌연 삭제했다. 그 게시물에 따르면 그녀는 주차장에서 승용차를 이동시키다가 기둥에 차량 왼쪽이 부딪치면서 사이드 미러를 망가뜨린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왜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을까? 오죽하면 경찰에 신고할 정도로 화났을까? 그녀가 자랑스럽게(?) SNS에 올린 글과 사진을 후다닥 내린 이유는 무엇일까? 그녀는 2017년 3월 방송사 스포츠 PD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주차장에서 이동하려다가 가만히 서 있는 기둥에 사이드 미러를 박았다. 우리나라는 땅덩어리가 좁은 데다 분단국인지라 주차장이 협소하다. 게다가 서울은 인구에 비해 차량이 많은 편이다. 그러니 주차장의 상황이 열악한 것은 맞지만 정지해 있는 데 자신의 차를 부딪치는 실력이라면 자동차 전용 도로를 달릴 게 아니라 운전 학원부터 찾아 충분히 연습해야 할 듯하다.

그런 실력으로 사이드 미러도 없이 휴일에 강변북로를 달렸다는 것은 자살 행위 혹은 타인에게 결정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살인 미수 행위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가 서둘러 게시물을 삭제한 것을 보면 자신의 운전 행위가 불법이고, 그래서 게재 행위가 경거망동이었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았다고 볼 수 있겠다.

결국 그녀는 운전 실력이 형편없거나 사고 당시 뭔가에 씌웠었다. 그러므로 그때 운전하지 말았어야 마땅했다. 그런데 그녀의 운전 상식, 즉 도로교통법에 대한 지식도 매우 부족한 듯하다. 어떻게 문전 면허를 취득한 건지 의심이 갈 정도이다. 아니면 건망증이 심하든가.



요즘 연예인 및 방송인들이 SNS에 자신의 근황, 인증 사진 등을 활발하게 올리며 여러 사람과의 소통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는 추세이다. 그건 단순한 커뮤니케이션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 자신의 홍보 마케팅 등과 연결되기 마련이다. 의도했건, 그렇지 않건 자연스럽게 인지도, 호감도, 친밀감 등을 높여 줌으로써 '매출'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김 아나운서도 방송인이다. 아직은 샐러리맨이지만 언제 프리랜서 선언을 할지 모른다. 방송인인 그녀로서 자신의 지명도를 높일 수 있는 쉬운 일을 안 할 리 만무하다. 그런데 경솔했다. 그게 도로교통법에 위배되는지도 모른 채 애교스럽게 어필하려다가 누리꾼들로부터 찬물 세례를 받았다.

연예인 혹은 방송인의 SNS 인증 사진 중 가장 인기있는 것은 아무래도 인기 걸 그룹의 셀피일 것이다. 그녀들은 가끔 파격적인 사진도 게재한다. 속옷 광고 촬영 사진, 수영장에서의 일상 등 '삼촌'이나 '늑대' 입장에서는 '이게 웬 떡이냐!' 싶을 만한 사진이 꽤 많다.

그런데 그런 사진은 불법이 아니다. 음란물이 아니다. 게재하는 이는 자신의 매력을 당당하게 뽐냄으로써 홍보 면에서 얻을 게 있고, 남자들은 웬만한 매체에서는 보기 힘든,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방송인)의 이례적인 사진을 감상할 수 있기에 서로서로 '윈-윈'이다.

그런데 김 아나운서는 왜 별로 아름답지도 않은, 깨진 사이드 미러 사진을 업로드해 뭇매를 자처한 것일까? 블랙핑크나 트와이스처럼 뭔가 올려서 주목받고 싶은데 그럴 만한 소재가 없기 때문에 억지로 만들려고 과욕을 부리다 낭패를 본 것은 아닐까?

그녀의 패착은 계속된다. '앗, 뜨거.'라며 게시물을 내린 것은 뒤늦게나마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고, 인정했다는 액션에 다름없다. 그렇다면 당당하게 앞선 사진을 올렸듯, 뒤늦게나마 자신의 경솔함과 범법을 사죄하는 글도 후속으로 올렸어야 순리 아닐까?

[유진모 칼럼 / 사진=셀럽미디어 DB, 김선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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