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TV, 故 현미 추모…다큐멘터리 재방송 "살아있는 레전드 디바"
- 입력 2023. 04.05. 13:19:41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아리랑TV가 故 현미 추모 방송을 한다.
현미
5일 아리랑TV 측은 "지난 1월 방송된 다큐멘터리 '더 K레전드 가수 현미의 쉬즈 스틸 싱잉(The K-Legend: Singer Hyun Mi, She’s Still Singing)'이 4월 6일 오전 10시 30분 방송된다. 재방송은 4월 7일 오후 11시 전파를 탄다"라고 밝혔다.
‘쉬즈 스틸 싱잉(She’s Still Singing)’은 가요계의 살아있는 레전드 디바, 가수 현미의 66년 노래 인생을 뮤직 다큐멘터리다.
1957년 스무살의 앳된 나이로 데뷔한 현미는 풍부한 성량과 압도적인 무대 매너, 당시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강렬한 터치의 비주얼이 더해져서 대중을 사로잡았다.
현미는 재즈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이봉조와 함께 코리안 재즈를 창조해 유행시킨 장본인이다. 그 대표적인 곡이 바로 60년(1962년 발표)이 지난 현재에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밤안개’이다.
이후 ‘밤안개’를 시작으로보고 싶은 얼굴(1963)/떠날 때는 말없이(1964)/무작정 좋았어요(1966)/ 몽땅 내사랑(1967)/별(1971)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를 시키며 한국 가요계의 명실상부한 디바가 된 가수 현미.
그녀는 자신의 가수 인생의 초석을 미8군 무대로 꼽았다. 현 글로벌 K-POP의 초석이 되었던 1960년대 대중가요. 그 시작은 바로 한국전쟁 후 탄생한 미8군 무대였다.
마릴린 먼로, 냇 킹 콜 등 당대 내노라하는 세계적인 스타들도 공연을 펼쳤던 그 무대에 서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까다로운 오디션에 통과했어야 했는데, 최고등급인 더블에이(AA)를 놓치지 않았던 실력파가 바로 가수 현미였다.
1937년에 태어난 가수 현미는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등 한국의 아픈 역사를 함께 부둥켜 안고 살아오며 그 슬픔과 위로를 노래로 승화시켜 왔다.
그녀와 동시대를 노래했던 최희준, 이금희, 한명숙 등 그 당시 스타들은 이제 대부분 무대를 떠났거나 더는 돌아올 수가 없다. 이제 무대에 남은 이는 올해로 데뷔 66주년을 맞이한 현미 뿐이다.
음악평론가 김학선씨는 “정말 풍부한 성량으로 노래를 하는 그런 가수들을 보통 디바라고 이야기 하는데. 현미 씨가 한국 대중 음악계에서 가장 최초로 그런 역할에 부합하는 아티스트”라고 가수 현미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 역사와 함께 노래해 온 가수 현미는 “더 K레전드(The K-Legend)”에 출연해 60, 70년대 그 시절의 생생한 이야기를 자신의 노래 인생 비하인드와 함께 마치 한 편의 뮤지컬처럼 풀어냈다.
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그 고귀했던 소중했던 뜻 깊었던 그런 60년대 문화의 산 증인이 아직도 우리 옆에 있다는 것, 이건 하나의 긍지고 자부심”이라고 가수 현미의 존재 가치를 해석했다.
한편, 현미는 지난 4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5세.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7분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 현미가 쓰러져 있는 것을 팬클럽 회장 김모(7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아리랑TV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