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굿 면제" 라비, 갈수록 충격적인 병역면탈 꼼수
입력 2023. 04.05. 14:38:56

라비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허위 뇌전증으로 병역 의무를 회피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빅스 출신 래퍼 라비가 의사의 소견을 무시하고 약을 처방 등을 무리하게 요구한 정황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3일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라비와 소속사 그루블린 김모(37) 공동대표, 나플라(31·본명 최석배) 등의 공소장에 따르면 라비는 2012년 첫 병역 신체검사에서 기관지 천식으로 3급 현역 판정을 받은 뒤 지속해서 병역을 미루다 2019년 재검에서 4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라비는 2021년 2월 마지막으로 병역 이행을 연기하겠다는 서류를 냈고, '향후 입영 일자가 통보될 경우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병무청에 제출했다.

허위 뇌전증 진단으로 군 면제를 약속한 브로커와 시나리오까지 짠 라비는 갑자기 실시한 것처럼 연기하고 119에 신고, 응급실에 도착해서는 입원 치료대신 신경과 외래진료를 잡아 달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거짓말로 뇌파 및 MRI 검사 일정을 잡기도 했다.

하지만 담당 의사로부터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 증상이 확인되지 않아 별다른 치료나 약이 필요치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럼에도 약 처방을 요구하며 약물 치료 의견을 받아냈고, 이후에도 추가 약 처방은 받은 라비는 뇌전증이 의심된다는 병무용 진단서를 받을 수 있었다.


이를 안 브로커 구씨는 "굿, 군대 면제다"라고 라비의 소속사 김 대표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게다가 신체검사 전날 뇌전증 약을 복용해 소변검사를 대비하며 뇌전증을 앓고 있는 것처럼 꾸며내는 데에 성공했다. 라비는 지난해 5월 5급 군 면제 처분을 받았다가 9월 약물 처방 기간 산출에 오류가 있었다는 병무청 판단에 따라 4급으로 재판정 받았다.

한 달 뒤인 10월 라비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이 모든 시나리오의 보수는 5천만원이었다.

2019년 라비는 힙합 레이블 그루블린을 설립했다. 당시 그는 "인지도와 상관 없이 가능성을 지닌 뮤지션을 발굴해 새로운 움직임을 일으키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가 말하는 새로운 움직이란 것이 병역 기피였을까. 입대 전 하차를 선언하며 KBS2 '1박 2일'에서 보여준 눈물마저 쇼로 비춰지는 것도 본인이 자초한 과오일 뿐이다.

라비는 현재 병역법을 위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 가운데 라비의 재복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병역법 86조에 의거, 병역 의무 기피 또는 감면 목적으로 도망가거나 행방을 감춘 경우, 또는 신체를 손상하거나 속임수를 쓴 사람은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위반 시에는 신체검사를 다시 받고 해당 등급에 따라 재복무를 해야 한다.

오는 11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라비의 선고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KBS2 '1박 2일' 캡처]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