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MBC, 음주운전 보도하면서 호란 복귀 방송? ‘비난 폭주’
입력 2023. 04.10. 10:50:43

'복면가왕' 호란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무려 음주운전 혐의만 3번인 그룹 클래지콰이 멤버 호란이 ‘복면가왕’에 출연, 복귀 신호탄을 쐈다. 특히 이날은 ‘복면가왕’ 이후 방송된 ‘8뉴스’에서 9세 초등학생 음주운전 피해 사망 사건이 집중 보도돼 MBC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

호란은 2004년, 2007년, 2016년 총 3번의 음주운전 혐의를 받았다. 2016년에는 청소 차량 운전석에 타고 있던 환경미화원이 부상을 입었던 것으로 전해져 대중들의 공분을 샀다. 당시 호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1%로 면허 취소에 해당했다.

호란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벌금 700만 원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전에 2차례에 걸쳐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았던 호란은 3번째 음주운전 혐의로 면허 취득이 2년간 제한됐다.

호란은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야기한 제 행동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반성한다.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을 했고, 있지 말았어야 할 사고를 일으켰다”라며 사과, 자숙에 돌입했다.

이후 호란은 2018년 10월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 또 지난해 3월 tvN ‘프리한 닥터M’에 출연, “6년 전 매우 큰 잘못을 저지르고, 큰 죄책감에 시달렸다. 그때 클래지콰이에 누를 끼쳤다는 사실이 죄송해서 클래지 오빠에게 ‘나를 그냥 두고 가셔도 된다’라며 혼자 남겨질 준비를 했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았으나 여론은 여전히 싸늘했다.

컴백 타이밍을 재던 호란은 지난 9일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펑키한 여우’로 출연했다.

3라운드에서 탈락한 그는 가면을 벗고 “마지막까지 남아 있게 됐다.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연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아 많이 긴장했다. 따뜻한 응원 덕분에 용기를 내서 끝까지 서 있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곧 새로운 싱글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컴백 소식을 전하며 “기억해주시고, 많이 들어 달라. 조만간 공연으로도 만나 뵙겠다”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복면가왕’ 측은 ‘음색 퀸 호란 무대에서 다시 만나요’라는 자막을 달았다.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호란의 출연을 두고 항의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음주운전 상습범인 호란의 복귀를 돕는 것이냐며 ‘복면가왕’과 제작진을 향한 비판글들이 쇄도한 것.

더불어 ‘복면가왕’ 이후 방송된 ‘8뉴스’에서는 지난 8일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교차로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60대 남성이 운전하던 차량이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한 사고를 집중 보도했다. 이 사고로 어린이 4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한 9세 초등학생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운전자는 음주운전을 한 상태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에 달했다.

음주운전자는 도로 위의 예비 살인마다.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목소리가 나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복면가왕’ 제작진은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걸까.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 안타까운 사고를 보도하는데 앞서 ‘복면가왕’에서는 상습 음주운전자인 호란의 신곡 홍보를 도운 게 아이러니하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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