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음주운전 3번' 호란 후폭풍…MBC 사과→KBS도 손절(종합)
- 입력 2023. 04.10. 16:18:03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3차례나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 호란이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 뭇매를 맞고 있다. 후폭풍도 거세다.
호란
호란은 지난 9일 MBC '복면가왕'에 복면 가수 '펑키한 여우'로 출연했다. 3라운드에서 탈락한 그는 가면을 벗고 "마지막까지 남아 있게 됐다. 감사하다. 경연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아 많이 긴장했다. 따뜻한 응원 덕분에 용기를 내서 끝까지 서 있을 수 있었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곧 새로운 싱글 발표를 할 예정이다. 기억해주시고, 많이 들어 갈라. 조만간 공연으로도 만나 뵙겠다"라고 활동 계획도 전했다. 이와 함께 '복면가왕' 측은 '음색 퀸 호란 무대에서 다시 만나요'라는 자막을 달았다.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음주운전 상습범인 호란의 복귀를 도운 '복면가왕' 제작진을 향한 항의글이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시청자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복면가왕' 제작진은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10일 '복면가왕'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내고 "지난 9일 방송된 399회와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시청자분들의 엄격하고 당연한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것은 모두 제작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생긴 일이다. 방송 후 시청자 여러분의 질타를 받으며 반성했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또한 "앞으로 출연자 섭외에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겠. 또한 시청자 여러분과 현 시대의 정서를 세심히 살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호란이 출연한 '복면가왕' 회차 등의 VOD 서비스 및 클립 영상 등의 다시보기가 중단된 상태다. 또한 네이버 TV와 MBC 유튜브 채널 등에서도 모두 삭제됐다.
KBS도 급히 '호란 지우기'에 나섰다. KBS 측은 호란이 부른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 OST '샹송 트리스트(CHANSON TRISTE)'를 제외시키기로 결정했다. KBS 측은 이날 셀럽미디어에 "호란이 부른 OST는 제외된다. 향후 방송에서도 사용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호란이 직접 작사, 가창에 참여한 '오사시스' OST Part 3 '샹송 트리스트'는 극 중 강여진(강경헌), 황충성(전노민)의 테마곡이다. 지난달 28일 발매됐으며, '오아시스' 앞선 방송에 등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특히 호란은 2016년 9월 음주운전 사고로 벌금 700만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아 KBS 방송 출연이 정지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다분했다. 이에 KBS 측이 빠르게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호란은 음주운전으로 3번이나 적발된 바 있다. 2016년 9월 라디오 생방송을 가던 중 성수대교 남단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사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환경미화원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당시 호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01%였다. 이 사고로 호란은 음주운전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 취득이 2년 제한됐으며, 700만원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호란은 2004년과 200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팝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