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병역 비리' 라비의 민폐…'1박 2일' VOD 대거 삭제
입력 2023. 04.14. 10:59:51

라비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1박 2일' 팀의 노고가 한 순간에 물거품으로 돌아간다.

14일 KBS는 공식 홈페이지와 일부 OTT 플랫폼에서 라비가 출연한 분량의 '1박 2일'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와 관련한 입장은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다시보기가 중단된 회차는 2019년 12월 8일부터 2022년 5월 1일까지다. 이 기간은 라비의 합류부터 하차까지 해당된다. 약 3년에 해당하는 방대한 분량이 논란을 빚은 출연자 때문에 순식간에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방대한 분량의 VOD 삭제되면서 피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한 피해는 방송사는 물론 라비와 함께한 멤버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또한, 해당 회차를 다시 볼 수 없게 된 시청자들 역시 불편함을 겪게 된다. 그야말로 민폐 그 자체다.

라비는 지난해 5월 '1박 2일'에서 하차했다.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라비는 "언젠가는 올거라 생각했지만 벌써 저의 이별 여행이 찾아왔다. 그 어디서보다 맘편한 시간을 보니다. 여러분과 함께라서 밖에서 자도 좋았고, 여러분과 함께라서 밥을 못 먹어도 좋았다. 여러분과 함께라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8개월 여 만에 방역 비리로 도마 위에 올라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라비는 지난해 12월 병역 브로커 구씨와 공모해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행세하고 병역의무를 회피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지난 1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7단독 김정기 판사 심리로 열린 1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수사 당시 객관적인 증거가 제시되기 전에 변명과 부인으로 일관했다"며 "병역 브로커와 조직적으로 범행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고 말했다. 군 복무 이행을 장기간 연기하던 상황에서 병역 회피를 꾀했다는 점도 지적됐다.

라비는 잘못을 인정하면서 선처를 빌었다. 그는 "당시 회사에서 유일하게 수익을 창출하던 아티스트였기에 복무 연기가 간절했다"며 "저로 인해 상처받았을 뇌전증 환자분과 가족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재판을 받은 당일에 라비는 직접 사과문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과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환으로 사회복무 판정을 받고 활동을 위해 복무를 연기하던 중 더 이상 복무 연기가 어려운 시점에 도달하게 됐다. 당시 사내의 유일한 수익 창출 아티스트였다는 점과 코로나 이전 체결한 계약서들의 이행 시기가 기약 없이 밀려가던 상황 속 위약금 부담으로 복무 연기가 간절한 시점이었다"라며 "그 간절한 마음에 저는 어리석은 선택을 했고 회사에 대한 걱정과 계약 관련 내용들이 해결이 된 시점에 사회복무를 하겠다는 신청을 자원해 작년 10월부터 복무를 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라비는 "이 과정 속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잘못된 선택을 한 저로 인해 상처 입으셨을 뇌전증 환자분들과 가족분들과 지금 이 순간에도 성실히 복무를 이행 중이신 모든 병역의무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라며 "또한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과 가수 그 이상의 존재로 오랜 시간 저의 인생 자체를 열렬히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함께한 시간들이 모두 부정당하고 무너져내리는 마음을 겪게 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와 함께 라비는 "저의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빅스 멤버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저는 팀에서 탈퇴를 하기로 했다. 11년이란 긴 시간 동안 부족한 저와 함께해 준 멤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팀 탈퇴를 알렸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티브이데일리]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