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블랙핑크, 실력 논란 "'코첼라' 헤드라이너 무대 무엇을 남겼나"
입력 2023. 04.17. 17:05:12

블랙핑크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무대를 두고 평이 갈리고 있다.

대중음악평론가 김도헌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에서 헤드라이너로 무대를 꾸민 블랙핑크에 대한 평을 남겼다.

김도헌은 "코첼라 헤드라이너 의미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면 이런 피상적이고 가벼운 접근이 나올 수가 없다"며 "블랙핑크가 예쁘고, 유명한 걸 보여주는 무대여서는 안 됐다. K팝 최초, 그것도 아시아 여성 그룹으로 미국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지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에서 뽑아낼 수 있는 서사가 얼마나 많나"라고 지적했다.

김도헌은 배드 버니의 과거 무대와 비교하며 "배드 버니는 25곡 셋 리스트에 라틴 음악의 역사 강의부터 고국 푸에르토리코의 열악한 상황을 비추는 보도 기능과 음악가로의 성장 서사를 알차게 눌러 담았다. 블랙핑크의 무대는 무엇을 남겼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적이 단순하니 결국 실력을 논하게 된다. 코첼라 무대에 몸을 던지던 수많은 가수와 비교하면 블랙핑크는 절대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를 맡을 수준이 아니었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김도헌은 "후반가서는 좀 나아졌지만 AR에다 추임새를 넣는 초반 멤버들의 가창은 끔찍했다. 백댄서들만큼 열정적인 춤을 보여주지도 않았다"며 "단체 곡, 멤버 솔로로 이어지는 구성은 국내 아이돌 콘서트면 족했다. 소셜 미디어 업로드용, DVD 출시용 공연이었다. 2019년에 비해 모든 면에서 후퇴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도헌은 "음악인이라면 누구나 꿈꿔보는 영광의 무대를 낭비했다. K팝은 한 단계 세계 시장에서 진지하게 다뤄질 기회를 놓쳤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앞서 블랙핑크는 지난 15일 오후 9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코첼라'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공연을 마쳤다. 이들은 ‘핑크 베놈’을 비롯해 ‘킬 디스 러브’, ‘하우 유 라이크 댓’, ‘프리티 새비지’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블랙핑크의 '코첼라' 무대에 대한 해당 평론이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도헌의 신랄한 평가에 공감을 표하며 블랙핑크의 실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는 가 하면, 일각에서는 K팝을 대표하는 여성 그룹으로서 한국 고유의 미를 살리려고 애쓴 한옥 무대 구성과 부채춤을 활용한 퍼포먼스만큼은 높게 평가해야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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