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보이즈 플래닛', 공정성 의혹 여전…트럭 시위까지
- 입력 2023. 04.17. 20:02:49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나왔다 하면 문제다. 엠넷이 또다시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의 조작, 공정성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해명에도 잇단 의혹이 제기되면서 신뢰도는 바닥을 치고 있다.
'보이즈 플래닛'
'보이즈 플래닛' 제작진은 앞서 지난 14일 오전 10시까지 집계된 투표 결과로 킬링파트 멤버를 결정한다고 공지했다. 각 참가자 영상의 '좋아요' 수와 조회수를 합한 점수에 100을 곱한 점수를 합쳐 집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제작진은 15일 "기존 공지했던 14일 오전 10시가 아닌 오전 7시를 기준으로 킬링 파트 선정 결과를 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갑자기 룰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선 "14일 오전 외부 플랫폼에서 일부 연습생들의 영상 조회수가 증가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프리징되는 현상을 발견했다"며 "외부 전문 기관인 '삼일PwC'의 검증에 의하면 이날 오전 6시)와 7시 사이에는 데이터 증가분이 있었다. 추가로 부분적 누락으로 인한 일말의 변동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보수적인 기준으로 모니터링 해보았을때, 오전 6시 기준으로 집계된 파이널 미션 두 곡의 킬링파트 1위 결과는 오전 7시 기준과 동일했음을 확인받았다"고 설명했다.
팬들은 이러한 공지사항에 의문을 품었다. 유튜브 프리징이 걸렸다 하더라도 동영상을 업로드한 채널 소유자는 실시간으로 조회수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 관리자 모드에서는 시간대별로 조회수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투표 마감 시간대를 변경해야 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더 큰 문제는 오전 7시와 오전 10시 조회수 1위를 차지한 연습생이 다르다는 것이다. 엠넷은 연습생들의 동의를 구했다고 하지만 제작진의 의견에 어떤 연습생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었을까. 게다가 지속적인 프리징 현상을 발견했음에도 이틀이나 지나서야 수습에 나선 것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팬들은 연합을 만들어 트럭 시위까지 진행하게 됐다. '보이즈 플래닛 행동 연합'은 17일 오전 8시부터 오는 18일 오후 4시까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Mnet 사옥 앞에서 '보이즈 플래닛'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보이즈 플래닛' 관련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참가자 석매튜의 직캠 조회수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엠넷 측은 "1차 그룹 배틀 시그널송 직캠 미션평가에서 석매튜 연습생은 G그룹 9위를 기록한 것이 맞다"며 "해당 순위는 '보이즈 플래닛' 공식 유튜브 집계 수치를 사전에 고지한 대로 개인 직캠 평가 방식(조회수+좋아요X100)에 따라 산출한 값을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나열한 결과다. 외부 기관인 삼일PwC를 통해 검증받아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외부에서 검증된 데이터'를 전달받았다고는 하지만 정확한 조회수와 좋아요 수는 공개하지 않으며 오히려 불신은 커져만 가는 모양새다.
엠넷은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도 꾸준히 공정성에 대한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에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 됐다. 외부 전문 기관의 검증을 거친다고 했지만, 공정성에 대해 여전히 말이 많다. 이를 두고 엠넷이 자처한 업보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보이즈 플래닛'은 종영까지 단 1회만 남겨두고 있다. 오는 20일 결승 파이널을 통해 데뷔조가 가려질 예정이다. 그러나 불신을 종식하지 못한 채 데뷔하게 된다면 이들에게는 또 '조작' 꼬리표가 따라 붙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온전한 활동을 기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현재 '보이즈 플래닛'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여러 건의 민원이 접수되면서 심의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ent, 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