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 체리' 예은 "끊임없이 성장하는 아티스트 되길" [인터뷰]
- 입력 2023. 04.18. 07:00:00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체리콕' 이정표이자 새로운 시작."
예은
'단발머리 걔' 예은이 톡 쏘는 매력의 '인간 체리'로 돌아왔다. 데뷔 8년 만에 홀로서기를 하며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는 아티스트로서 발돋움을 시작한다.
지난해 8월 소속사 슈퍼벨컴퍼니와 전속계약을 하며 솔로 데뷔에 나선 예은이 첫 싱글 앨범 '더 비기닝(The Beginning)'으로 새 출발을 알렸다.
예은은 2015년 그룹 CLC 멤버로 데뷔해 '블랙 드레스', '도깨비', '헬리콥터' 등을 발매했다. 랩은 물론 보컬, 퍼포먼스까지 올라운더 면모를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그는 "그룹 활동할 때는 파트별로 조금씩 나눠서 담당하다 보니까 부담이 덜했고 허전하지 않았다"면서도 "혼자 활동하니까 퇴근이 빠른 거 같다. 퇴근이 빠른 만큼 쉬는 시간도 없다. 그래도 온전히 시선이 저에게 쏠린다.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말했다.
앨범 제목인 '더 비기닝'처럼 새로운 출발을 알린 예은의 마음가짐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예은은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체리콕(Cerry Coke)'은 전혀 다른 달콤한 체리와 톡쏘는 콜라가 만나서 새로운 맛을 내는 것처럼 여러분들에게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가겠다는 포부가 담긴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같은 소속사 식구인 작곡가 라이언 전이 지원 사격했다. 그는 "작곡가님과는 처음 하는 작업이었다. 모르는 상태에서 작업해서 걱정되기도 했지만, 굉장히 유쾌하셨다. 녹음할 때도 분위기 풀어주시면서 재밌게 했던 거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예은은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앞서 지난달 20일 선공개 곡 '스트레인지 웨이 투font id='ul_32' color='green' class='ul' onclick='fShowHelp(32)'>투 러브(Strange Way to Love)' 작사에도 참여, 맑은 분위기의 보컬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팬들을 위한 곡이기 때문에 오래 기다려 주셨으니까 빨리 인사드리고 싶었다. 여태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면서 궁금하게끔 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팬과 아티스트의 특이한 사랑의 방식에 관해 쓰게 됐다. 다른 분들은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우리는 표현하기 어려운 관계가 있는 거 같다. 팬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따뜻한 가사로 옮겨보고자 했다"며 "평소에 상상하거나 드라마, 영화를 통해서 글을 써 내려갔다면 이번에는 팬들을 생각하며 어렵지 않게 써 내려갔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공백기 이후 오랜만에 솔로로 나선만큼 팬들의 반응도 궁금했다. 한편으로는 조심스럽기도 했다고.
예은은 "오랜만이기도 해서 조심스러워서 (팬들의 반응을) 자세히 보지는 못했다"면서도 "팬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 울컥했다고 하더라. 선공개 무대 보고는 긴장한 거 같다고 하기도 했다. 가사 자체가 너무 따뜻하다고 하기도 했는데, 랩 보고 싶다는 말도 있더라. 예상했던 반응이었던 거 같다"고 웃었다.
데뷔부터 2022년 해체, 현재까지 돌아본 그는 "물론 힘든 일도 있었고 어려운 일도 있었지만 지금의 저를 있게 한 성장의 발판인 거 같다. 소중한 인연을 많이 만들어줘서 감사한 시기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제는 솔로 아티스트로서 도약하게 된 예은. 그는 "한가지 장르나 영역에 국한되지 않게 계속 성장해 나가는 아티스트로 나가고 싶다"며 "배움에는 끝이 없고 실력에도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해서 배워가려고 한다. 워낙 무대를 좋아하기도 했고 무대에서 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덜 심심하게 노력하는 게 맞는 거 같다"고 강조했다.
예은은 '체리콕'처럼 붉은, 강렬하고 밝은 색상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그는 "'단발머리 걔'도 좋고 '인간 체리'로 불리고 싶기도 하다. 이전에는 어두운 색깔이 떠올랐다면 이제는 밝은색으로 조화롭게 보여드릴 것"이라고 기대를 자아냈다.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예은은 "이번 활동을 얼마나 만족스럽게 활동할지가 저의 목표다. 이번 활동이 정말 즐거웠다, 잘 해낸 거 같다고 하면 가장 좋은 결과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체리콕'이 이정표이자 새로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또 시원한 곡으로 찾아오면 좋을 거 같다. 해외 팬분들께도 인사를 많이 못 드린 거 같아서 투어도 하면서 찾아뵙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차차 계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슈퍼벨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