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남중국해 논란’ 차오루 출연시킨 MBC…‘복면가왕’ 왜 이러나
입력 2023. 04.18. 08:42:05

'복면가왕'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복면가왕’이 2주 연속 뭇매를 맞고 있다. 3번의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가수 호란을 출연시킨데 이어 이번엔 남중국해 판결에 반대의 뜻을 표해 논란이 된 차오루를 연달아 출연시킨 것.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팔방미인’과 ‘황금가면’의 1라운드 대결이 그려졌다.

황금가면에게 패배한 팔방미인은 가면을 벗었고, 정체는 그룹 피에스타 출신 차오루로 밝혀졌다.

차오루는 3년 전 한국을 떠난 이유에 대해 “한국에서 계약이 끝나고 중국에 가서 부모님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라며 “14년간 한국에서 일했다. 가족들과 함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지내는 동안 한국이 그리웠다”라고 밝힌 차오루는 “중국에서 코미디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갔다. ‘라디오스타’에서 보여준 캐릭터대로 인어공주 옷을 입고 오열하는 개그를 선보였는데 반응이 안 좋아 떨어졌다”라고 전했다.

3년 만에 한국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차오루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지난 2016년 차오루는 웨이보를 통해 “중국은 조금도 작아질 수 없다”라며 국제중재재판소(PCA)가 중국과 필리핀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두고 중국의 주장이 법적근거가 없다고 판결하자 항의하는 내용을 게재, 논란이 일었다. 이는 국제중재재판소가 중국의 영유권 주장엔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판결을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는 반응이 이어진 것. 당시 차오루 외에도 중국인 멤버인 에프엑스 빅토리아, 미쓰에이 페이도 같은 글을 공유해 한국 팬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 외에도 시청자들은 차오루가 한복을 입고 출연한 모습을 두고, “중국이 한복을 자신들의 것이라고 우기는데 도움되겠다”라며 비판했다.

앞서 ‘복면가왕’은 지난 9일 방송분에서 총 3번의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호란을 출연시켜 논란이 됐다. 이에 ‘복면가왕’ 제작진은 “시청자 분들의 엄격하고 당연한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것은 모두 제작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방송 후 시청자 여러분의 질타를 받으며 반성했다. 앞으로 출연자 섭외에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겠다. 또한 시청자 여러분과 현 시대의 정서를 세심히 살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사과 일주일 만에 또 다시 논란이 된 출연자를 참가시켜 대중들은 제작진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라는 취지와 달리 이슈나 화제성만을 쫓는 급급한 모습에 ‘복면가왕’을 향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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