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림’ 이병헌 감독 “정승길♥이지현 부부 캐스팅? 손잡은 뒷모습에 쇼크” [비하인드]
- 입력 2023. 04.24. 16:17:36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이병헌 감독이 캐스팅과 관련된 비화를 전했다.
'드림' 이병헌 감독
이병헌 감독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드림’ 개봉 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드림’에는 박서준, 아이유뿐만 아니라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합세해 드림팀을 완성했다.
이어 “실례되는 제안이었지만 정승길 씨와 이지현 배우의 대학로 연극 공연을 함께 보러 간 적 있다. 끝난 후 치킨에 맥주 한 잔 하고 헤어지는데 두 분이 손을 잡고 가더라. ‘어떻게 저렇게 오래 된 부부가 손을 잡고 가나?’란 생각이 들었다. 약간 쇼크였다. 손을 잡고 간다고?”이라며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그 뒷모습이 너무 예뻤다. 대학로 거리에 10년, 20년 가까이 된 부부가 걸어가니 너무 예뻤다”라며 “제 욕심에 부탁드렸다. 살짝 고민하시더라. 어려운 일인데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이병헌 감독의 전작 ‘스물’로 인연을 맺었던 강하늘은 ‘드림’에 특별출연한다. 이병헌 감독은 강하늘 섭외에 대해 “연락을 주고받다가 서준이 출연하니까 같이 달리는 모습도 재밌겠다 싶어 문자로 ‘특별출연할래?’라고 했더니 ‘너무 좋다’고 하더라. ‘그런데 축구 너무 못한다’고. 그래서 ‘축구 못해도 된다, 조금만 뛰면 된다’고. 현장에 왔는데 한쪽에서 축구 연습을 하고 있더라. ‘축구 안한다며!’라고 하기에 ‘감독 말을 믿으면 어떡해’라고 했다”라고 웃으며 “축구를 엄청 열심히 해서 다음날 알이 배겼을 거다. 엄청 고생하고 갔다”라고 설명했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6일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