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故 문빈 추모공간, 진심 눌러 담은 손편지들
입력 2023. 04.25. 10:26:22

아스트로 문빈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그룹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의 추모공간에 팬들 뿐만 아니라 연예계 동료, 친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편지 한 글자 한 글자에 고인을 향해 진심을 눌러 담아 쓴 이들의 손편지가 먹먹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4일 소속사 판타지오는 “먼 걸음 해주신 팬분들께 조금이라도 마음 편한 공간을 준비하고자 아로하 여러분께서 방문하실 수 있는 추모공간을 추가적으로 판타지오 사옥에 준비해 뒀다”라고 알렸다.

판타지오 측은 추모 공간에 팬들이 두고 간 편지, 선물뿐만 아니라 편지, 쪽지 등의 지류는 운영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수거하여 훼손 없이 보관할 예정이다. 해당 추모 공간은 4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이에 따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판타지옥 사옥 앞에는 팬들이 두고 간 무수한 꽃다발과 문빈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은 많은 쪽지, 편지들로 가득 차 있어 뭉클함을 더했다. 추모 공간을 다녀간 팬들을 통해 문빈의 가까운 연예계 동료, 친구들이 남긴 편지도 공개됐다.

문빈의 동생인 그룹 빌리 멤버 문수아는 “오빠 나야 하나뿐인 소중한 동생 수아. 나도 왔다 간다. 너무 많이 울어서 이제 그만 울게. 나 이제 많이 웃을 거야.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행복할게”라며 “그러니까 오빠도 부디 거기서 편안하게 행복하길 바랄게. 동생 잘하고 있는지 잘 지켜봐 줘야된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오빠 몫까지 내가 열심히 살 거야. 말리지 마. 그래도 힘들면 오빠한테 어리광 피우러 자주 올 거니까 받아줘야 된다.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어. 내가 너무 사랑하고 영원한 오빠 동생이다. 문남매 포에버“라며 애틋한 우애를 드러냈다.

아스트로 멤버들도 추모공간을 다녀갔다. 군복무 중 문빈의 비보를 접하고 긴급 휴가를 낸 아스트로 MJ는 “내 동생 빈아. 너무 늦게 왔지...형이 미안해. 얼마나 외롭고 힘들고 고통스러웠을까...내가 더 가까이 있었더라면...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진진도 “빈아! 진진 형이다! 진짜 많은 분들이 와주셨더라. 형이랑 약속했지? 웃으면서 살기로. 나도 네가 얘기해 준 것처럼 웃으면서 살려고 노력 중이야. 뮤지컬 연습도 다시 시작할 거고, 밥도 네 몫까지 다 먹을 거야”라며 “어머니, 아버지, 수아 형이 잘 케어해 드릴 거니 걱정하지 마. 너무나도 사랑한다 내 동생”이라고 슬픔 대신 씩씩함을 담았다.

차은우와 산하도 문빈의 추모공간에 조용히 방문해 편지를 남겼다. 산하는 “형 잘 지내? 많이 보고 싶다...아직 형이 내 앞에서 아른거려. 이런 모습 보이면 형한테 혼나는 거 아는데 당분간은 좀 봐줘. 형 말대로 나 꼭 행복할게. 꼭 지킬게. 많이, 내가 많이 사랑하고 사랑해”라고 그리워했다.

차은우는 “빈아, 너가 보고픈 밤이다. 이 나쁜 놈아. 산하랑 산책 겸 잠이 안 와서 같이 왔어. 잘 자고 있어?”라며 “너랑 당연스레 했던 모든 것들이 정말 사소한 것들까지 왜 이리 그립고 후회되는지...달나라에선 꼭 몇 백 배 더 행복해라. 남기고 간 건 내가 책임지고 챙길테니 너무 걱정 말고. 고생했다. 사랑하고, 미안하다. 친구야”라고 먼저 떠난 친구에 대해 만감이 교차하는 심경을 전했다.


같은 소속사 식구이자 오랜 친분을 유지해왔던 위키미키 최유정도 문빈을 애도했다. 유정은 “하고 싶은 말이 사소한 거부터 그렇지 않은 것까지 정말 너무너무 많다. 우리 모두가 오빠의 말을 잘 들으려 매우 노력 중이다. 나름 잘 들은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니까 이제는 편히 쉬어라”라고 고인에 명복을 빌었다.

또 그는 “그동안 활동 열심히 하고 연습생 생활도 너무 열심히 하고, 연습도 생각도, 주변 사람들 챙기는 것도 너무 열심히 했으니까 거기서는 편안하게 편히 쉬어라. 자주 보러 가겠다. 그러니까 우리들 꿈에도 한 번씩 들러주고 그래라. 너무 든든했고 고마웠고 미안했다. 아 미안하단 말은 취소! 오빠가 안 좋아할듯하니까”라며 인사를 건넸다.

연예계 절친으로 알려진 세븐틴 승관은 평소 서로에게 부르던 애칭을 편지에 써냈다. 그는 “조금만 기다려주라. 온 우주가 너 거처럼 느껴지게 해주마. 사랑해 많이많이. 다시 만날 때 또 꼭 안아주라”라고 짙은 그리움을 드러냈다.

세븐틴 민규도 “빈아 안녕. 덕분에 너희 회사에 와 본다. 나한테 가장 큰 기억은 같이 아침까지 이야기했던 일이야. 기억 나냐! 걱정, 고민이 그렇게 많던 너한테 내가 할 말은 ‘너처럼 뭐든 잘하는 아이돌이 어딨냐’뿐이었지. 더 열심히 할게!”라고 고인을 기억했다.

그러면서 “이제 아프지 말고 더 많이 웃어. 미안해...고생했어 친구야”라며 “다음에 만나면 내가 어묵탕에 소주를 사줄게! 멀리서 너희 멤버들 응원해줘. 그리고 내 최애 곡은 ‘Waterfall’. 행복하자 친구야”라고 다독였다.


샤이니 멤버 고(故) 종현의 팬들이 문빈의 추모공간을 찾은 사실도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 한 네티즌은 SNS를 통해 문빈 추모 공간에 두고 간 간식과 쪽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종현 팬이다. 인사차 들렀다가 끼니 거르시는 분들이 계실까 봐 마음이 쓰여 초콜릿이라도 두고 간다”라며 “넉넉하게 준비했으니 한 움큼씩 쟁여 두고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지난 2017년 종현을 떠나보낸 팬들은 문빈의 팬들의 마음을 공감하며 위로를 건넨 것으로 보인다. 이에 A씨의 초콜릿을 받은 문빈 팬들도 SNS에 감사 인사를 남기며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한편 문빈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유가족의 뜻에 따라 모든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22일 발인식이 엄수됐다. 장지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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