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디', MZ세대 취향 저격할까…장거리 커플의 현실연애[종합]
입력 2023. 04.25. 17:17:44

'롱디'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롱디’가 요즘 청춘들의 연애부터 장거리 커플의 현실까지 생생하게 담아 공감을 선사한다.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롱디’(감독 임재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롱디’는 서른을 앞두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5년차 동갑 커플 ‘도하’와 ‘태인’의 언택트 러브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각자의 고민을 품은 도하(장동윤)와 태인(박유나)이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과정을 스크린라이프 형식으로 선보인다.

임재완 감독은 “처음에 ‘롱디’ 연출 제의를 받았을 때 로맨틱 코미디가 스크린라이프랑 맞을까 고민했는데 하고자하는 이야기가 공감되고 요즘 젊은 커플의 이야기를 그리기 때문에 실생활에 떼어놓을 수 없어서 잘 맞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연출 포인트로 임 감독은 “신선했다. 배우들의 연기뿐만 아니라 커서나 타이핑 모션 그래픽으로 연기할 수 있고 배우의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게 신선하게 다가왔고 도전해보고 싶었다”라면서도 앞서 스크린라이프 형식의 시작을 연 ‘써치’를 언급했다. 이어 “스크린 라이프 형식이라 유사하게 보실 수 있는데 ‘써치’는 장르물이고 ‘롱디’는 로코물이다. 달달하고 연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내다 보니 내용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있고 실제로 사용하는 앱이나 SNS를 대부분 차용해서 정확히 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연출하면서 힘들었던 점으로 임 감독은 “촬영은 고프로나 핸드폰으로 대부분 촬영했다. 리얼한 대신에 카메라를 컨트롤하는데 애로상황이 있었고 그래픽 작업하는데 디자인 하고 수정하고 편집해서 다시 작업하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린 부분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롱디’라는 설정상 장동윤과 박유나가 함께하는 장면은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스크린을 통해 소통할 수밖에 없는 연인들이 겪는 일들을 그려내고 장수 커플로서의 감정선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노력이 필요했다.

장동윤은 “서로 대면해서 직접 연기하는 것보다 영상통화로 연기하다 보니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의외로 촬영장에서 마주치는 경우보다 사전에 준비하면서 더 친해졌다”라며 “고건한 배우랑은 기존에 친해서 세 명에서 자리를 만들어서 산책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오래된 커플로 나오니까 그 친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친해지는 과정을 거쳤다”라고 말했다.

또 “영상통화 모습이 대다수를 이루는데 영상 통화장면을 실제로 찍을 수 없더라. 한계가 있어서 때에 따라 다르겠지만 카메라 렌즈 보고 혼자서 연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박유나 배우와 영상통화를 실제로 많이 했다”라며 “영상통화 하는 장면은 대본 펼쳐두고 이런 느낌이겠구나. 상대방 대사와 리액션을 보지 못해서 사전에 맞춰서 박유나 배우랑 영상통화로 맞춰본 게 도움됐다”라고 밝혔다.

박유나는 “영상통화를 찍는 자체가 어렵다 생각했는데 감사하게 (장동윤)오빠가 먼저 영상을 찍고 나중에 제가 보고 연기를 했어서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동윤 오빠가 어떻게 이야기했는지 상상하면서 봐왔다보니 그렇게 어렵지 않았고 부담감도 들지 않았다. 오빠가 옆에서 많이 챙겨주셔서 어렵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롱디’의 남녀주인공으로 장동윤과 박유나를 캐스팅한 이유도 짚었다. 장동윤에 대해 임 감독은 “캐스팅에서 처음으로 생각한건 신선함이었다. 여기 출연하신 분들 신선하면 좋겠고 캐릭터에 어울리면 좋겠다고 해서 장동윤 배우는 도하를 캐스팅할 때 기획부터 1순위였다. 도하라는 캐릭터는 어떻게 보면 사랑스럽고 찌질하고 헌신을 다한다. 성실함도 있고 스크린라이프 특성상 남자 주연 얼굴이 정면으로 많이 나오는데 장동윤 배우 얼굴이 생각한 이미지랑 잘 맞았다”라며 “실제로 촬영하면서 느낀점은 가는 선과 굵은 선이 함께 있는 배우다. 착하고 성실한 이미지도 있지만 본인이 맞다 생각하면 그 연기를 해내더라. 그래서 도하스러웠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유나에 대해선 “태인이와 같이 밴드 리드 보컬이다 보니 유나 배우가 연습생 출신을 떠나 선천적으로 배우같다. 끼가 넘치신데 첫 콘서트날 느낀 건 바로 음반내도 되겠더라. 몸도 잘 쓰시는데 영화에 다 보여드리지 못한 게 안타깝다. 마지막으로 저희 스태프들도 저한테 와서 태인이는 정말 태인이 같다는 말을 했던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롱디’ 출연을 결심한 계기로 장동윤은 “영화 ‘써치’를 참신하게 봤던 것도 참고가 됐고 시나리오에서 느껴지는 도하 캐릭터와 벌어지는 사건들, 두 사람 간의 오고 가는 대사들이 이런 방식으로 찍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보기 드물게 풋풋하면서 새로운 방식이라서 젊은 사람만 좋아할게 아니더라. 오늘 영화를 제대로 본 건 처음인데 요즘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굉장히 공감할 게 많은 부분들이 있더라. 아버지도 유튜브를 엄청 많이 보시는데 많은 분들한테 공감이 될 것 같다고 생각을 해서 도전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박유나는 “태인이가 노래를 부른다고 해서 꿈이 가수기도 했고 여기서 풀어보자 생각을 했다. 오늘 영화를 봤는데 여한없이 잘 푼 것 같고 한국에서 처음 하는 장르라 도전해보고 싶었다.카메라 잡으면서 연기도 해보고 싶어서 제의가 들어왔을 때 망설임 없이 하기로 했다”라고 자신했다.

장거리 연애라는 소재 외에도 ‘롱디’에서는 요즘 청춘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장동윤은 “장거리 연애를 선호하지 않지만 간접 체험하는 느낌도 들고 긴 기간이 아니더라도 부모님, 형제 사랑하는 사람과 단 기간 떨어져있는 경험은 다들 조금씩 있지 않나. 그런데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영화 속에는 도하와 태인의 5년의 연애사들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함께 5번의 사계절을 보내온 시간을 표현하기 위해 사전 준비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고. 박유나는 “저희가 사진을 진짜 많이 찍었다. 하루 이틀 날을 잡고 저희 개인 옷들도 많이 챙기고 하루에 몇 군데 카페를 돌아다니고 길가다 찍고 했다. 5년이란 시간이 길다보니까 많이 담아내야 되더라. 그만큼 영화를 보면서 ‘이런 것도 찍었구나’하는 추억이 생긴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관객들에게도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롱디’의 관전 포인트에 임 감독은 “스크린라이프 형식 의 장점은 집중력이다. 관객들 시선을 잡아주면서 끌고 가는 힘이 있어서 배우의 연기뿐만 아니라 텍스트, 컷의 움직임, 댓글 통해서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라며 “관객들이 영화봤을 때 신선하고 내 이야기 같고 그 나이대에 고민하는 애로상황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영화로 비춰줬으면 좋겠다. 기대에 걸맞게 최선을 다해 만들었고 디테일을 보시면 깨알같은 재미가 숨어있다 .극장에서 그 재미를 누리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장동윤은 “방금 영화를 보면서 스크린 라이프 형식을 따라서 영화가 제작되었다보니까 굉장히 더 있을 법한 이야기처럼 보이더라. 실제로도 분명히 도하같은 상황에 처할 것 같고 태인이 같은 상황이 있고 SNS를 통해 오해가 생기고 밝혀지는 게 실제로 연인사이에 비일비재한 걸로 느껴져서 공감이 갔다. 그런 형식이 영화를 통해서 체험할 수 있는 영화라 꼭 영화관에서 관람하고 신선한 방식을 체험해봤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이어 “관객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그 이상의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영화라 장담한다. MZ 세대가 공감할 부분이 많은 영화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남녀노소 누구나 5월 그 계절에 걸맞은 재밌게 외출하고 나들이하면서 가족끼리 연인끼리 재밌게 공감하면서 체험할 수 있는 영화다”라고 밝혔다.

박유나는 “요즘 MZ 세대들은 SNS로 연락을 많이 하는데 그런 점에 대해 공감을 하실 것 같고 20대 후반의 연애 스토리이지만 연애를 하든 안하든 청춘들이 고민할 수 있는 스토리다. 귀엽고 예쁘게 봐 달라”라고 독려했다.

‘롱디’는 오는 5월 10일 개봉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트웰브져니]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