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주가 조작’ 피해 가수 등장…임창정은 정말 몰랐나
입력 2023. 04.27. 10:08:56

임창정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이 쏟아내는 대량 매물로 인해 일부 종목의 주가가 폭락하는 소위 ‘SG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을 믿고 투자에 참여한 연예인 A씨가 피해를 호소했다. “나도 피해자”라며 주가 조작 의혹을 부인한 임창정이지만 그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는 커지는 모양새다.

임창정이 주가 조작 의혹이 불거진 건 지난 25일. JTBC ‘뉴스룸’은 임창정이 자신의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 원에 팔고, 그중 30억 원을 주가 조작 일당에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임창정은 15억 원을 자신의 계정에, 15억 원을 아내 서하얀 씨의 계정에 투자하고 자신과 아내의 신분증을 맡겨 해당 세력이 부부의 명의로 대리 투자하게끔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임창정의 명의로 신용매수까지 해 모두 84억 원어치 주식을 샀다.

30억 원이 한 달 반 만에 58억 원이 됐지만 임창정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지 못했다고. 임창정은 해당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당연히 ‘그 팀들이 하는 룰인가 보다’ 했다. 저는 주식을 모르니 그렇게 다 해줬다”라며 “돈 많으신 회장님들도 개인 돈을 불려주고 막 그런다고 (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30억 원을 샀다. 근데 84억 원을 샀던 거다. 저는 몰랐다”라며 이틀 간 폭락으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둘 다 반 토막이 났다. 무슨 일인가. 그게 어제인 거다. 이게 ‘누군가에게 당했다’라는 표현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뉴스룸’에서 임창정은 또 다시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주식을 30억 원 샀다. 그런데 (신용매수로) 84억 원이 사라졌다. 상세 내역을 못 보게 해서 나는 몰랐다. 그런데 둘 다 반 토막이 났더라. 이틀 전에 20억 원이 있던 계좌에는 1억 8900만 원만 남았다”라며 “앞으로는 마이너스가 찍히고, 증권회사에서 나와 아내 앞으로 차압이 들어올 거다. 투자를 계속 받아야 하는 사람인데 다 빠그라졌다. 빚이 한 60억 원 생겼다. 내일 당장 우리 걸그룹 또 진행해야 되는데 돈이 없다”라고 토로했다.

임창정은 이틀 연속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여론은 싸늘한 분위기다. 임창정이 해당 세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고, 이들이 인수한 골프장에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문은 더해지고 있다. 이들의 주가 조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임창정도 책임 가능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직접 매입‧매도 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자금과 명의를 빌려줘 대리 투자를 했다면 이 또한 주가 자족에 관여한 것으로 보기 때문.

특히 임창정을 믿고 투자했다가 피해를 봤다는 동료 가수의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파장은 커지고 있다. 동료 가수 A씨는 “임창정 씨도 여기 (투자에) 들어왔다고 했고, 회사가 골프장을 소유하는 등 번듯해 보여 믿음이 갔다”라며 “완전 사기 당한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창정을 좋아하고 전화 통화도 했으니까 믿고 했다. 자기들에게 맡겨 놓으면 불려주겠다고 하더라”라며 “처음에 돈이 급격히 불어났을 때는 ‘어떻게 해서 이렇게 돈을 벌지?’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A씨에 따르면 주가 조작 일당이 계좌의 아이디, 비밀번호를 관리하면서 신용거래 등 투자 방법은 철저히 비밀에 부쳤으며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폭락 이후 관련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주가 조작 탓에 갑작스러운 폭락이 진행됐고, A씨는 “(지인이) 이거 지금 빨리 매도해야 된다고 하더라. ‘매도가 뭐냐’고 했더니 팔아야 한다더라. 나는 거기 비밀번호도 모른다”라고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이번 주가 조작 사태로 인해 연예계를 비롯해 정재계, 의사 등 약 1500명의 투자자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주가 조작 일당으로 의심받는 10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다만 임창정은 출국금지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정 측은 수사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2배 가까운 수익을 낼 때는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리지 못하다가 손해를 보고 나서야 피해자라고 한 임창정의 모습에 대중들은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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