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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무너진 광산 속 생존 사투, 368시간의 기적[Ce:스포]
'꼬꼬무' 무너진 광산 속 생존 사투, 368시간의 기적[Ce:스포]
입력 2023. 04.27. 22:30:00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1967년 8월, 무너진 광산 속 한 남자의 사투 '나를 꺼내줘 – 생존 좌표, 지하 125m' 편을 전한다.

27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지하 125미터에서 전해진 한 남자의 생존 소식으로 시작된 생존을 위한 사투를 조명한다.

무너진 광산

1967년 8월 22일, 평화로운 광산촌의 오후. 초등학생 정옥이는 밖에서 신나게 놀다 그림자가 길어질 무렵 집으로 돌아가는데 멀리 마을 입구가 인파로 가득하다. ‘무슨 일이 났나?’ 한달음에 뛰어갔더니 정옥이를 마주한 어른들의 표정에서 안타까운 기색이 역력하다.

”아이고 정옥아, 니 아버지 어떡하니“

바로 아버지가 일하시던 광산이 무너진 것이다. 매몰된 사람은 단 한 명, 다름 아닌 정옥이 아버지였다. 하지만 구조작업은 시작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구조장비하고 인력을 요청했으니까 뭐... 조금만 기다려 봅시다“

잦은 사고에 비해 낮은 생존율. 당시 광산 회사들은 막대한 비용이 드는 구조 작업이 달갑지만은 않았던 것이다. 정옥이네 엄마가 울며불며 사정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지하 125미터에서의 발신자

”여보세요? 저 김창선입니다! 저 살아 있어요... 꺼내주세요! 살려주세요!“

사고 4일째, 광산 사무실에 한 통의 연락이 도착한다. 발신자는 놀랍게도 정옥이 아버지, 김창선씨였다. 구봉 광산 지하 125미터에서 직접 생존을 알려온 것이다. 이에 분위기는 급반전된다. 광산에 기자들이 몰리고 매일같이 뉴스가 쏟아졌다. 그야말로 온 국민이 창선씨의 생환을 바라며 기도에 나섰다. 하지만 사람들의 바람과는 달리, 구조작업은 쉽지 않았다. 매몰자를 구하기 위해선 사람의 힘으로 일일이 흙과 구조물들을 파 내려가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광산에서의 368시간

매몰 8일째, 재난 구조의 골든아워를 훌쩍 넘긴 시간. 지상에서는 2천 명이 넘는 사람이 구조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생존에 대한 희망이 점차 흐려지던 창선씨는 잡지에 글을 적어 내린다.

‘여보 나 먼저 가오. 우리 자식 5남매만은 부디 잘 키워 나처럼 죽어가지 않게 해주오.’

창선 씨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2~3일 안에 구조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시신을 올리게 될 수도 있다는데 구조팀은 설상가상으로 사고 13일째, 매몰지점 2.5미터를 남기고 커다란 바위와 마주하게 된다.그러나 지금의 장비로는 그 바위를 부수고 내려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의지로 뭉친 이야기 친구들

남다른 의지로 축구에 이어 방송계까지 접수한 무한의 능력자, 한국의 라이언킹 축구선수 이동국이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등장했다. 오남매의 아버지라는 공통점 이야기에 푹 빠져든 이동국은 자식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느끼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는 ‘최동원 편’에 이어 다시 찾아온 배우 신소율이다. 이번엔 영화 '옥수역 귀신' 과 함께 돌아왔다. 꼬꼬무에 올 때마다 가슴이 조마조마하다는 그녀는 충분한 대처를 하지 않는 회사의 태도에 깊은 분노를 보이다 이내 눈물을 훔쳤다.

신소율과 함께 영화' 옥수역 귀신' 에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배우 김보라가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찾아왔다. 커다란 눈망울로 놀라운 몰입력을 보인 김보라는 엉뚱 발랄한 매력으로 장성규를 폭소케 했다. 마지막까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었던 오늘 이야기에서 그녀는 무엇을 느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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