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임창정, 투자 권유 부인했지만…피어나는 아이러니(종합)
입력 2023. 05.01. 13:11:31

임창정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주가조작 사태를 둘러싸고 언행 불일치를 반복하고 있다. 주가조작 의혹 세력에이 주최한 행사에 여러 차례 참석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피해를 입었다는 임창정의 주장은 점점 효력을 잃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임창정은 지난해 12월 20일 라 씨가 주최한 투자자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임창정은 “이번 달이 12월인데 2022년 12월31일 이전에 제가 번 모든 돈을 쟤한테 다 줘. 제가 30년 정도를 잘 살았다. 여러분들이 보기에 잘 살았지 않냐”며 투자를 권유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임창정이 언급한 ‘쟤’는 이번 주가조작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투자자문사 대표 라덕연이다. 그러나 임창정은 투자 권유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임창정 측에 따르면 당시 행사는 전남 여수의 한 골프장에서 진행된 라덕연 대표의 VIP 투자자들의 모임으로, 주식 투자금을 맡기기 전이고 투자를 받는 입장이라 안 갈 수 없는 행사였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라 대표에게 투자해서 수익을 낸 사람들이 모인 자리니 자신도 돈을 많이 벌면 투자할 것이라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임창정에 대한 의심의 불씨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수십억 원의 손해를 봤다고 피해를 주장했으나 주가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으로 번진 바.

임창정은 투자 직후 이익을 보기도 했으며 주가조작 세력이 운영한 방송 채널에도 출연, 이들이 인수한 골프장에도 투자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아무런 의심 없이 거액의 투자금을 맡기고, 신분증까지 넘기며 대리투자하게 했다는 것 역시 대중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또 동료가수 A씨가 임창정을 믿고 투자했다가 피해를 입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투자 권유 논란에도 휩싸였다. 이에 A씨로 지목된 가수 박혜경이 “임창정과는 아무런 관련 없다”라고 직접 해명에 나서며 일단락됐으나 임창정을 향한 부정 여론은 지속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임창정은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갖가지 논란들에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회사를 설립한 이후 투자자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해당 세력을 만나 믿고 투자를 맡겼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모든 과정에서 저의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서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관련하여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다”라며 “전문적인 금융 지식이 부족한 부분이 많아 무대가 아닌 이런 일에 저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금전적인 손해를 떠나서 너무나 가슴이 미어진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가 결백함을 호소하는 입장을 전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지난해 12월 주가조작 세력이 주최한 행사에 부부동반으로 참석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행사는 주가조작 세력이 운용 자금 1조원 돌파를 축하한 ‘조조 파티’로 임창정은 아내 서하얀과 함께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임창정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대환 측은 “당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논의 중이었던 라덕연 회장으로부터 송년행사 모임에 초청을 받아서 게스트의 자격으로 참석했던 것이지 주최 측의 일원으로 참석했던 것이 아니다”라며 “라덕연 회장과 사이에 주식투자에 관한 협의도 진행되지 않았던 상황이었고, 임창정 명의로 주식계좌도 개설되지 않았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럼에도 연일 불거지는 주가조작 관련 구설에 임창정에 대한 논란은 가중되는 모양새다. “주가조작 가담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주가조작 세력과의 친목은 부정하지 못하는 증거들의 등장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진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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