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영면에 든 서세원…딸 서동주 "마지막 순간 지키는 게 도리"(종합)
- 입력 2023. 05.02. 10:43:35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개그맨 서세원이 영면에 들었다.
서세원
2일 오전 8시께 서울 풍납2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서세원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은 개그맨 김학래가 사회를 맡고, 엄영수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이 추모사를, 주진우 기자가 추도사를 맡았다. 장지는 충북 음성 무지개 추모공원이다.
엄영수는 "서세원과 1981년 6월 MBC '청춘만세'를 통해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2년을 같이 생활했고, 한남동에 있는 서세원 집에도 자주 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국 땅에서 불의의 사고로 한 줌의 재가 돼 우리 앞에 온 게 믿기지 않는다. 가엾고 황망하기 이를 데 없다. 죽음보다 더한 형벌이 세상에 어디 있겠느냐"면서 "다음 세상에선 좋은 일을 많이 하라는 말로서 그를 보내겠다. 팬들께 심려 끼치고 가지 않아야 할 길을 간 적도 있다. 들어야 할 가르침을 듣지 않은 적도 있는데, 모든 것을 용서하고 감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족 대표로 나선 딸 서동주는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켜주셔서 가족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빠와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 만큼은 같이 있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자리를 지켰다. 찰나를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잊지 않고 은혜를 갚으면서 살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서세원이 불러 유행이 됐던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셔'를 다 같이 외쳤다. 김학래가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를 외치자 조문객들이 "셔셔셔"라고 답했다.
김정렬은 "슬픔만 가져가는 것은 옳지 않다"며 "고인이 생전에 '숭구리 당당'을 좋아하셨는데 마지막 가는 길에 한번 보여 드렸으면 한다"고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숭구리 당당' 춤을 추며 고인을 애도했다.
앞서 서세원은 지난달 20일 오전 11시께 캄보디아 프놈펜 한인병원에서 심정지로 사망했다. 현지에 임시 빈소가 마련됐으며, 사망 8일만인 28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한 사원에서 화장했다.
서세원은 링거를 맞다가 심정지가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프로포폴을 투약·의료과실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유족은 "현지 경찰로부터 '당뇨병으로 인한 심정지로 사망했다'는 검안 결과가 기재된 사망 증명서를 교부 받았다"면서도 "여러 가지 정황상 사망 사유를 쉽게 납득할 수 없었다. 시간이 갈수록 시신을 온전히 보존하기 어렵다고 판단,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현지에서 화장했다"고 밝혔다.
서세원은 1979년 T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 후, MBC TV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KBS 2TV '서세원쇼' 등을 진행했다. 1988년에 백상예술대상 남자TV예능상, 1995년 KBS 코미디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4년 서정희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됐고, 다음해 폭행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정희와 이혼 후 23세 연하의 음대 출신 김씨와 재혼해 딸을 낳았으며, 2019년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