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트로 진진, 故 문빈 추모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어"
- 입력 2023. 05.03. 09:47:17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그룹 아스트로 진진이 故 문빈을 향해 편지를 남겼다.
진진, 문빈
3일 진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문빈의 사진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진진은 "빈아 안녕? 잘 지내고 있지? 형은 사진첩에 들어갈 때마다 네가 있어서 그런가, 아직 안 믿긴다"며 "바빠서 연락 안 되고 있는 거라고, 우리 곁에 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할 거야"라고 말문을 열었다.
진진은 "넌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 있는 사람이었다, 빈아. 다들 너한테 진심이었고 다들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어. 거기선 꼭 알아야 한다, 알겠지?"라며 "너무 사랑하는 내 동생 빈아. 우리 많이 웃자. 행복한 생각 행복한 일들 만끽하면서 많이 웃자. 그리고 꼭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 사랑한다. 내 동생 잘자"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문빈은 지난달 19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지난달 22일 발인이 엄수됐다.
이하 진진 인스타그램 글 전문
빈아 안녕? 잘 지내고 있지?
형은 사진첩에 들어갈 때마다 니가 있어서 그런가
아직 안 믿긴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려고 빈이가 하고 싶었던 일들 먹고 싶었던 것들 못 해봤던 것들 다 하고 있느라 바빠서 연락 안 되고있는거라고 우리 곁에 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할 거야
항상 나 보면서 형은 보고 있으면 웃음난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가장 좋아하고 나한테 가장 장난도 많이 치던 너의 그 모습이 형은 그립다 내가 더 받아줄 걸 더 웃어줄 걸 이런 생각을 하다가도 그런 생각할 때마다 니 웃는 얼굴이 생각나서 따라 웃게 되더라 웃는 게 진짜 예뻤어 너도 알았지? 몰랐다면 거기서는 꼭 알길 바라
주변에서 꿈 얘기를 그렇게 하더라 내 꿈에는 왜 안나오냐 뭐든 좋으니까 한 번만 보고 싶다 빈아 보고 싶다 라는 단어가 이렇게 간절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그냥 하루라도 우리끼리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형은 바로 뮤지컬 연습 복귀해서 열심히 씩씩하게 해나가는 중이야 뮤지컬 하길 잘한 거 같아 바쁘게 지내면서 이런저런 생각 안 나고 집중할 수 있으니까 좋더라 여기 선배님들 그리고 동료분들이 너무 잘해주시고 너무 잘 챙겨주셔서 예쁨받고 있는 느낌이야 너랑 같이 일하셨던 분들 많이 오셔서 나한테 얘기해주시더라 현장에서 너무 잘했다고 예쁜 짓만 골라서 했다고 다들 너 많이 예뻐하셨어 얘기들으니까 괜히 내가 뿌듯하더라
넌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 있는 사람이었다 빈아 다들 너한테 진심이었고 다들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어 거기선 꼭 알아야 한다 알겠지?
너무 사랑하는 내 동생 빈아 우리 많이 웃자 행복한 생각 행복한 일들 만끽하면서 많이 웃자 그리고 꼭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 사랑한다 내 동생 잘자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진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