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티켓이 58만원?"…해외 팬들 원성 쏟아진 K팝 콘서트 가격
- 입력 2023. 05.04. 12:07:19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태국에서 K팝 콘서트 티켓값이 비싸다는 팬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티켓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소비자보호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블랙핑크
3일 현지 매체 MGR온라인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태국에서 티켓이 판매된 K팝 콘서트의 평균 가격은 5270밧(20만 7000원) 수준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4470밧(17만 6000원)보다 17.9% 오른 가격이다. 10년 전인 2013년 평균 가격 3302밧(13만 원)과 비교하면 59.6% 상승했다. 또 과거 K팝 공연은 객석에 따라 티켓값이 최소 1050밧(4만 2000원), 최대 6000밧(23만 6000원) 수준이었다.
해당 매체는 "예전보다 콘서트 가격이 너무 올랐다. 이에 따른 혜택도 미미하다는 불평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오는 27~28일 태국 최대 규모 공연장인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블랙핑크의 태국 콘서트가 열린다. 해당 공연의 VIP 티켓 가격은 1만 4800밧(58만 3000원)으로 알려졌다.
태국에서 티켓 가격에 대한 불만은 꾸준히 제기된 바. 일부 팬들은 직접 태국 소비자보호원에 찾아가기도 했다. 지난 2월 방콕에서 열린 스트레이 키즈 콘서트 티켓은 최고가 8500밧(33만 4000원)에 판매됐고, 현지 팬클럽은 지난해 10월 소비자보호원에 해당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SNS에서 "주최 측은 K팝 팬들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해시태그 운동을 펼쳤다.
소비자보호원은 콘서트 티켓 판매업체 등을 불러 소비자 보호 방안을 논의했지만, 정부가 가격을 규제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놓았다. 이들은 "콘서트 티켓 가격을 통제할 수 있는 법률이 없다"며 "가격은 판매자와 소비자가 사이의 합의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티켓 가격의 급등 이유에 대해 스폰서 후원을 말했다. 이들은 "10년 전에는 콘서트 비용의 70%를 스폰서 후원으로 충당했지만, 이 비중이 점차 30% 이하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태국 정치권에서도 해당 문제를 언급했다. 프아타이당 총리 후보 세타 타위신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한국 가수 콘서트 티켓 가격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팬이지만 돈이 없는 아이들이 이 가격을 마주해야 한다는 사실에 안타깝다"면서 "국가가 나서서 티켓 가격을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