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의 공원'에 올인" 최정훈의 '더 시즌즈', 박재범 인기 이어갈까[종합]
- 입력 2023. 05.09. 14:48:23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더 시즌즈'가 최정훈과 함께 감성 가득한 '밤의 공원'으로 돌아온다.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
9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KBS에서 KBS2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가수 최정훈, 정동환, 박석형 PD, 이창수 PD, 강승원 음악감독이 참석했다.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란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더 시즌즈'는 한 해 동안 총 네 개의 시즌으로 나눠,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네 명의 MC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초대 MC 박재범에 이어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에서 최정훈이 두 번째 시즌 MC로 출격한다. 여기에 밴드 마스터 정동환을 비롯해 이태욱, 박종우, 장원영, 신예찬으로 결성된 하우스 밴드 '정마에와 쿵치타치'가 호흡을 맞춘다.
박석형 PD는 "시즌 MC제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가지고 시작한 '더 시즌즈'의 두 번째 시즌이다. 첫 시즌을 잘 마치고 이번에는 감성적인 그룹 사운드 뮤지션인 최정훈 씨가 MC를 맡게 됐다"며 "최정훈 씨가 가사를 잘 쓰는 것으로 유명하고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가사들이 많다. '밤의 공원'이라는 제목도 사실 최정훈 씨의 가사에서 가지고 왔다. 이번 여름 아름다운 밤의 공원으로 여러분들을 모시고 한번 출발해볼까 한다"고 소개했다.
최정훈은 데뷔 후 첫 단독 MC를 맡게 됐다. 그는 "이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만을 꿈꿔왔다. 이렇게 쇼를 진행하고, 많은 선후배 가수분들을 만날 거라는 생각은 꿈조차 꾸지 못했다. 정말 영광스럽다"며 "최근에 무대에서 노래를 하며 '아, 이제는 긴장을 안 하는구나' 생각했는데, 긴장이 풀리는 시점에 MC를 맡게 됐다. 무대 위에서 다시 긴장하게 된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MC가 바뀐 만큼 이번 시즌에서는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창수 PD는 "박재범이 인물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정훈은 노래, 음악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고, 최정훈도 "저의 대화가 조금 재미 없기도 하지만, 오히려 진지하고 깊은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곳에서 만나지 못했던 음악적인 이야기, 그리고 영감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차별점을 말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밴드 마스터로 합류하게 된 정동환은 "지난 시즌에는 박재범 씨의 힙합, R&B 장르 위주의 뮤지션들이 많이 출연했다. 이번 시즌에는 최정훈 씨에 맞춰 밴드 음악이 나올 것 같다. 저희도 '이 뮤지션의 음악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하고 연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박재범의 드라이브'에서는 백종원, 다나카 등 다양한 게스트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동환은 "웹툰작가 침착맨과 주호민 두 분도 음악을 평소에 좋아하시는데 밴드 음악과 어떻게 어울릴지 궁금하다"고 말했고, 최정훈도 "두 분이 재미있게 노래를 부르는 콘텐츠를 봤었다. 조금 더 진지하게 노래를 부르면 더 웃기지 않을까 싶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궁금해하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PD는 "밴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들을 만나고 싶어 배우 김태리 씨를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고, 이 PD는 "이번 시즌에는 꼭 서태지 씨가 나오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더 시즌즈'는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오랫동안 지속된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의 명맥을 잇고 있다. 이 PD는 "요즘에는 차트에 오르고 인기가 많아지려면 짤을 만든다던지, 짧은 폼 안에서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는 행동들을 해야 한다. 진지하게 음악에 대해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토크쇼는 KBS의 이 무대뿐이지 않나"라며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장 잘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최정훈 씨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이처럼 지금 시대에 필요한 음악을 무대에 많이 올릴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최정훈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없어지고 동료 뮤지션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특히 밴드 음악하는 친구들이나 인디 뮤지션들은 신곡이 나오면 어디서 홍보를 해야 할지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이렇게 시즌제로 다시 시작을 하게 됐다"며 "음악 시장이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그렇기에 이 무대가 아티스트들에겐 더 소중한 것 같다"며 바람을 밝혔다.
또 최정훈은 "'밤의 공원' MC를 맡는 중에는 공연 스케줄을 잡지 않았다. 지금 올 한 해 예정된 공연 스케줄도 없다. 다른 스케줄도 하면서 MC를 한다면 모든 걸 컨트롤할 영역이 없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한번 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은 오는 14일 오후 10시 55분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