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넘어 문화됐다" 싸이, 한층 업그레이될 '흠뻑쇼'에 대한 자부심[종합]
입력 2023. 05.09. 15:02:00

싸이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가수 싸이가 올해도 '흠뻑쇼'로 찾아올 예정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공연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싸이는 9일 디즈니+ '싸이 흠뻑쇼 2022'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싸이 흠뻑쇼 2022'는 진정 즐길 줄 아는 최고의 아티스트 싸이와, 미치도록 놀고 싶은 35만 명의 관객이 만들어낸 2022년 흠뻑쇼의 최고의 순간을 생생하게 담아낸 콘서트 라이브 필름. 지난 3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됐다.

먼저 싸이는 '흠뻑쇼'를 OTT 플랫폼 디즈니+를 통해 공개하게 된 이유에 대해 "공연장 앞쪽 스탠딩석과 뒤쪽 지정석에 계신 분들로 나뉘는데 앞구역에 있는 분들은 생동감 있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반면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없다. 또 뒤쪽에 있는 분들은 생동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공연의 전체적인 큰 그림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재미 요소가 될 거 같다. 현장 못지 않은 사운드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정식으로 OTT에 업로드된 것은 처음이다. 실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편한 곳, 편안한 상황에서 각자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이자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무대를 본 소감은 어떨까. 싸이는 "굉장히 열심히 편집했고 사운드 믹싱이나 색 보정 등 굉장히 최대한 현장의 질감을 드리고 싶어서 공을 들인 결과물이다. 스태프들과 함께 실시간으로 시청했었는데 뿌듯하고 뭉클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국에 계신 분들은 과거의 히트곡을 잘 아시겠지만 해외 분들은 제한적이라 이번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면서 다른 곡들도 널리 알려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또 영문 자막에도 수고를 많이 했다. 제가 쓰는 말 중에 구어적인 표현이 많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 분들도 다양한 노래를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공연을 통해 싸이는 '강성과 감성'을 적절히 섞으려고 노력했다. 그는 "각 앨범의 타이틀 곡은 꼭 넣고 널리 사랑받았던 곡, 연출적으로 극적인 요소가 강했던 곡들 잘 섞었다"면서 "신나는 노래도 많이 하지만 감수성을 자극하는 노래들도 있다. '어땠을까', '아버지', '낙원' 등. 그때 오는 울컥함과 충만함이 신나는 노래들을 얘를 위해 하나 싶을 정도로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0년 넘게 이어온 싸이의 '흠뻑쇼'는 이제는 여름을 대표하는 공연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싸이는 "콘셉트가 지속되면 스타일이 되고 스타일이 지속되면 문화가 되는 거 같다. 싸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흠뻑쇼'를 가는 게 문화적으로 자리 잡은 거 같아 매우 고무적이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스스로가 가수로서 잘 되고 있다고 느끼는 부분은 관객들 덕분이다. 음원 성적이나 유튜브 조회수도 있겠지만 실시간 눈앞에서 펼쳐지는 관객들의 충만하고 날 것 같지 않은 날 것, 고급스러운 똘끼 등 너무 자랑스럽다. 저희는 관객을 광객이라고 부른다. 밑져야 본전이 아니라 미쳐야 본적이다. 배나온 옆집 아저씨에 불과한 저를 싸이로 살게 해주는 거 같다"고 미소지었다.

무엇보다 '흠뻑쇼'를 비롯해 싸이의 콘서트 관객은 평균 연령이 젊다. 이점에서도 싸이는 자부심을 느낀다. 그는 "20대들이 많이 유입되는 공연이다. 이 의미는 너무 감사하게도 저의 여전함이라고 생각한다. 20대, 30대, 40대를 함께 여러분들과 지내오면서 평균 연령이 25세라는 것은 제가 '여전히 현역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싸이의 '흠뻑쇼'는 지난 2011년 '싸이의 썸머스탠트 훨씬 THE '흠뻑쇼''부터 시작됐다. 벌써 1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닐 정도로 싸이에게도 '흠뻑쇼'는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그는 "월드컵 거리 응원을 보다가 저렇게 많은 인파가 한 가지 색의 옷을 입고 한 가지 마음으로 한 가지 노래를 부르는 것이 얼마나 뭉클한 일인가를 느끼다가 저런 류의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 파란색 옷을 입고 마치 워터테마파크 같은 콘서트가 되면 어떨까 싶었다. 해가 거듭될수록 규모가 커져서 자부할 만한 규모의 여름 공연 브랜드가 된 거 같다. 저에게는 최고의 의미다. 또 가수가 이런 커다란 공연 브랜드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자부심과 자긍심이 있다"고 전했다.

싸이는 올해도 '흠뻑쇼'의 열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그는 "올해 7, 8월에 거쳐서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곧 공개될 예정"이라며 "올해 특별히 바뀌는 것이 있다기보단 항상 무대에서 자부할 정도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체인지가 아니라 업그레이드된다. 여러 면에서 훨씬 만족스러운 공연이 될 거라 자부한다"고 기대케 했다.

끝으로 싸이는 "'흠뻑쇼' 뿐만 아니라 가수 싸이도 그렇고 유통기간은 니즈가 있다면 계속 개최되고 계속 무대에 설 예정이다. 곡 작업도 열심히 하고 있다. 마음에 드는 곡도 꽤 있다. 곡이 잘 나오고 제 몸에 잘 맞는 춤을 찾고 있다. 정해진 건 없지만 좋은 곡, 좋은 춤, 좋은 뮤직비디오가 충족되면 나올 거 같다"며 "저는 축제 출신이다.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축제를 왕성하게 치르고 '흠뻑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올해 계획에 대해 전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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