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우빈→이솜 '택배기사',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유토피아'를 꿈꾸다[종합]
- 입력 2023. 05.10. 13:00:02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택배기사'가 꿈꾸는 '유토피아'는 무엇일까.
택배기사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프로보크서울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감독 조의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의석 감독과 배우 김우빈, 송승헌, 강유석, 이솜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2018년 아시아필름마켓에서 E-IP피칭 어워드를 수상, 영상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한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조의석 감독은 "원작을 봤을 때 세계관이 너무 좋았다. 택배기사가 산소와 생필품을 나른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원작 작가님과 이야기해서 각색을 많이 하게 됐다. 작가님이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덕분에 재밌게 이야기를 쓰게 됐다"라고 밝혔다.
'택배기사'는 조의석 감독의 첫 시리즈물이다. 그는 "영화 2편을 찍는 느낌이었다. 드라마 감독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첫 도전이니까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 에피소드마다 기승전결을 만들고 액션 신을 만드려고 했다. 그 과정이 정말 재밌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택배기사'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을 함께했던 국내 최정상 시각효과팀 웨스트월드가 참여했다. 사막 지역은 5만 평이 되는 공사 부지에 모래를 깔고 약 1km의 흙으로 도로를 만들어 카체이싱 장면 등 여러 장면을 소화했고, 이외 필요한 부분은 VFX로 채워졌다.
조 감독은 "배우들 대부분이 블루스크린에서 촬영했다. CG로 큰 역할을 했다. 시간과 공을 많이 들여 완성됐다. 결과물이 굉장히 만족스럽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택배기사'의 영문 타이틀명은 '블랙 나이트(Black Knight)'다. 조 감독은 "낮에는 각자의 구역에서 택배를 나르는 택배기사지만 밤에는 5-8을 중심으로 한 난민 출신 택배기사들이 난민들의 삶을 돕고 보호하려고 노력한다. 일종의 '자경단'이다. 그런 의미에서 '블랙 나이트'라고 지었다"라고 설명했다.
'택배기사'는 40년 전 혜성 충돌로 급속도로 사막화가 진행된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세계가 배경이다. 김우빈, 송승헌, 강유석, 이솜이 전설의 택배기사, 천명그룹의 대표, 택배기사를 꿈꾸는 난민, 군 정보사 소령으로 완벽히 동기화되며 본 적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강렬한 캐릭터들을 연기한다.
배우들은 독특한 세계관에 끌려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김우빈은 "조금 전까지만 해도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지 않았나.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더 이야기가 궁금했다. 또,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와서 관심이 갔고, 특히 5-8 캐릭터가 가장 궁금했다"라고 밝혔다.
천명그룹의 대표 류석 역을 맡은 송승헌은 역시 "택배기사를 보면 모든 게 새로울거다. 사막화된 대한민국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는 설정 자체도 새롭지 않나. 기존의 못 봤던 드라마다"라며 "저 역시 처음 조 감독에게 이야기를 들었을 때 호기심이 발동했다"라고 전했다.
강유석도 "대본을 읽었을 때 SF적 요소들이 어떻게 그려질 지 정말 궁금했다. SF요소 뿐만 아니라 액션도 가미되어 있어서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모든 캐릭터들이 정말 재밌었다. 그림들이 정말 궁금했다. 시청자들도 카타르시스를 느끼실 것 같다"라고 전했다.
'택배기사'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를 다룬다는 점에서 한국판 '매드맥스'의 탄생을 기대케한다. 조 감독은 "'매드맥스'와는 다른 결을 갖고 있다. 기시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다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의 디스토피아 세계를 다룬 작품들과 비교하면 '택배기사'는 엔터테이너한 부분이 더 크다. 다양한 액션이 있고, 희로애락이 담겨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5-8은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사는 인물이지만 유토피아를 꿈꾸는 캐릭터다. 저 역시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런 부분이 작품에 녹아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택배기사'는 오는 12일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