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이네'·'백사장'·'식판', K-쿡방 예능 엇갈린 희비 [셀럽이슈]
입력 2023. 05.10. 15:22:37

서진이네-장사천재 백사장-한국인의 식판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이제 한류는 K푸드를 향한 관심으로 나아가고 있다. 최근 국내 예능에서는 이 흐름에 맞춰 해외로 진출하는 'K-쿡방'들이 속속히 등장하고 있다.' K-쿡방'은 글로벌 입맛을 제대로 저격한 것일까.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tvN '서진이네'는 '윤식당'을 잇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윤식당'에서 이사로 활약해왔던 이서진이 사장으로 승진해 운영하는 능이다. 이서진은 '윤스테이'로 함께 했던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방탄소년단 뷔와 가게를 운영한다.

이들은 멕시코 바칼라르에서 떡볶이, 김밥, 라면 등 한국의 분식 메뉴를 판매한다. 초반에는 익숙치 않은 음식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입소문을 타고 웨이팅까지 생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진이네'는 글로벌 OTT인 프라임비디오에서 스트리밍되면서 K푸드의 해외 진출에 역할을 했다.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식품기업 S사에 따르면 '서진이네'에 PPL 광고를 진행하면서 홍보 효과가 극대화, 실제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보다 2배 가량 많아졌다는 전언이다. S사는 자체 보도자료를 통해 "서진이네'가 국내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시청할 수 있어서 해외 소비자들에게 불닭볶음면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자평했다.

순탄치 않은 'K-쿡방'도 있다. tvN '장사천재 백사장'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도전기로, 아프리카 대륙의 북서단에 위치한 모로코에서 첫 장사의 포문을 열었다. 이전에 선보였던 해외 쿡방들과 달리 현지 조사부터 식자재 물가 파악, 직원 채용까지 모두 직접 백종원이 직접 한다. 또한 자본금 300만원, 72시간 내 장사라는 극한의 조건으로 진행한다.

초반에는 쓴소리를 들었다. 현지인의 민원으로 인해 1시간 만에 영업을 중단했고, 방송 이후 백종원의 개인 SNS에는 현지인들의 비난과 악플 세례가 이어졌다. 또한 모로코가 외교부에서 정한 '여행 자제 지역'인데 이곳을 촬영 장소로 택한 것에 대해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한국인의 식판'에서도 아쉬운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연복 셰프를 중심으로 한국 연예인들이 해외에서 K급식을 선보이는 급식 버라이어티인 JTBC '한국인의 식판'은 축구선수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FC, 옥스퍼드 대학교 학생, 퀸 엘리자베스 스쿨 등 대규모 인원에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이 담겼다.

'한국인의 식판'은 '급식'이라는 점에서 다른 쿡방들과 다른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한국 급식을 알리는 이연복 셰프가 중식 요리사라는 점은 다소 아쉽다. 두부탕수, 마파두부 등 중국식이 배치되자 한 사람은 이를 먹고 "중국 음식 같다"는 평을 말하기도 했다.

물론 급식에 반드시 한식만 올려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프로그램 기획 의도가 한식을 지향하는 만큼 타국 음식의 비중이 많아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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