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 차정숙' 측, 크론병 묘사 논란 사과 "설명 미흡…환자·가족에 죄송"[전문]
- 입력 2023. 05.10. 15:44:37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닥터 차정숙' 측이 크론병 묘사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닥터 차정숙'
10일 '닥터 차정숙'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5월 6일 7화에서 방송된 특정 질환 에피소드로 환자 분들과 가족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에피소드는 크론병 증세 중에서도 중증도 만성합병증을 가진 환자의 특정 케이스를 다루려 한 것이나, 내용 전개 과정에서 일반적인 크론병 사례가 아니라는 설명이 미흡했다"며 "의학 전문지식이 없는 등장인물이 환자를 몰아세울 의도로 발언한 대사가 특정 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투병 중인 환자 분들의 고통과 우울감을 가볍게 다루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리며, 드라마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주의하여 제작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지난 6일 방송된 '닥터 차정숙' 7화에서는 크론병 환자의 예비 장인, 장모가 병원을 찾아와 "어떻게 이런 못된 병을 숨기고 결혼을 할 수 있나", "이 병 유전도 된다면서. 이 결혼 자네가 포기해줘. 시작부터 남편 병 수발들게 만드는 꼴 못 본다" 등의 말들을 쏟아내며 원망했다. 또한 환자가 항문 복원 수술에 실패한 뒤 삶의 의지를 잃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모습까지 그려져 논란이 일었다.
방송 직후 '닥터 차정숙' 게시판에는 크론병을 앓고 있는 환자 가족들의 항의글이 다수 게재됐다. 크론병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시청자들에게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 신고를 넣기도 했다.
한편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하 '닥터 차정숙' 제작진 입장 전문
JTBC '닥터 차정숙' 제작진입니다.
'닥터 차정숙'에 애정을 갖고 시청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지난 5월 6일 7화에서 방송된 특정 질환 에피소드로 환자 분들과 가족 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해당 에피소드는 크론병 증세 중에서도 중증도 만성합병증을 가진 환자의 특정 케이스를 다루려 한 것이나, 내용 전개 과정에서 일반적인 크론병 사례가 아니라는 설명이 미흡하였습니다.
의학 전문지식이 없는 등장인물이 환자를 몰아세울 의도로 발언한 대사가 특정 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였습니다.
'닥터 차정숙' 제작진은 투병 중인 환자 분들의 고통과 우울감을 가볍게 다루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리며, 드라마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주의하여 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