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강호·하정우, 참패 韓 스포츠 영화 구원투수 될까 [셀럽이슈]
- 입력 2023. 05.12. 14:35:54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 '리바운드'와 '드림'이 기대와 달리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두 영화 모두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따라 스포츠 영화의 흥행을 이어가지 못했다.
'리바운드'-'드림'
장항준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만들어낸 8일간의 실화를 담았다. 농구라는 소재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를 이어받을 것을 예상했으나 누적관객수 68만 명을 겨우 넘기며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다.
'드림'은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한 브라질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토대로 한 이야기다.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과 박서준, 아이유 등 스타 라인업으로 야심차게 개봉했지만 개봉 4일 만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주었고, 개봉 후 약 보름 만에서야 누적관객수 100만을 넘어섰다.
한국 영화계는 올 하반기에도 두 편의 스포츠 영화가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리바운드'와 '드림'의 참패 속에 출격하는 터라 부담감이 크다.
바톤 주자는 송강호, 하정우 등 천만 관객 배우들이다. 총 누적관객수 1억 명에 달하는 송강호, 하정우는 '리바운드', '드림'의 부진을 딛고 짜릿한 역전승을 해낼 수 있을까.
송강호는 '1승'으로 데뷔 33년 이래 첫 스포츠 영화 주연을 맡았다. '1승'은 인생에서 단 한 번의 성공도 맛본 적 없는 배구 감독이 1승만 하면 되는 여자 배구단을 만나면서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 박명훈에 이어 배구 선수 김연경의 특별 출연 소식까지 더해졌다.
제52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면서 '1승'은 신고식을 치렀다. 영화제에서 최초 상영 직후 배우, 스토리, 연출 등에 좋은 평가가 이어졌다. '76회 칸영화제'에 진출한 영화 '거미집'의 각본을 맡은 신연식 감독이 '1승' 연출로 송강호와 연달아 함께 호흡을 맞춰 더욱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1947 보스톤'은 광복 이후 첫 우승이자 '코리아(Korea)'라는 국호를 처음으로 세계에 알린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를 재조명한다. 영화에서는 광복 이후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딛고 이 대회에 대한민국 최초로 참가한 선수들의 여정과 일화가 펼쳐진다. 하정우가 선수들을 이끈 손기정 감독, 임시완이 우승한 서윤복 선수를 연기한다. '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한 박은빈이 서윤복의 여자친구 역으로 특별 출연한다.
해당 영화는 제51회 보스턴마라톤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던 실화를 다뤄 더욱 뜻깊다. 또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 두 편의 천만영화를 만들었던 강제규 감독이 연출을 맡아 더욱 주목받고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각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