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막노동하는 게" 캡, 탈퇴 후 언행일치 행보?…갈리는 반응
입력 2023. 05.15. 11:18:50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각종 물의를 일으키고 그룹 틴탑에서 탈퇴한 캡이 뜻밖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팀 내 뒤숭숭한 분위기를 끼얹고 떠난 캡이 보란 듯이 새 일자리를 찾은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캡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예초를 하니 재밌군요. 정말로 예초, 벌초가 필요하신 분은 연락 주십쇼. 공짜 아니다 얘들아”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벌초 작업을 마친 마당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 그는 자신이 진행한 벌초 작업 후기도 올리며 “뿌듯”이라고 자랑했다. 캡에게 작업을 맡긴 한 이용자는 “시간 딱 맞춰서 오시고 작업도 깔끔하게 해주시고 뒷정리도 깔끔하게 해주시고 작업 속도도 빠르다. 최고다”라며 평점으로 5점을 남겼다.

이에 일부 팬들은 진심으로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은 캡의 실행력에 응원을 보냈다. 앞서 캡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사실 카메라를 싫어하는데 10여년 동안 안 맞는 꼬라지를 했다. 계산해봤을 때 내 연봉이 6000만 원 정도 되는데 그렇게 스트레스 받을 바엔 막노동 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팀 탈퇴를 언급, 아이돌 활동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낸 바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여전히 캡의 행동을 무책임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3년 만의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있던 틴탑에 각종 논란과 구설을 안기고 떠난 캡은 멤버로서도 리더로서도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긴 건 부정할 수 없다.

캡은 지난 8일 개인 라이브 방송 중 음주와 흡연을 하다가 급기야 팬들에 욕설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소속사 티오피미디어 측은 “캡의 라이브 방송 중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팬 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현재 캡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크게 반성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라고 논란을 수습했다.

그러나 소속사는 하루 만에 돌연 캡의 탈퇴 소식을 전했다. 티오피미디어는 캡과 전속계약 해지를 밝히며 “틴탑 멤버들과 상의 끝에 금일부로 캡의 탈퇴를 결정했다. 틴탑은 천지, 니엘, 리키, 창조 4인 체제로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캡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분명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제 자신만을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했다. 저는 긴 시간 제게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다 느꼈다. 이제 그만 그 옷을 벗고 싶어 옳지 못한 행동을 저지르게 됐다”라며 “이제 그 옷을 벗고 싶어 옳지 못한 행동을 저지르게 됐다”라고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면서 “사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 말을 안 해서 그랬지 나갈 생각이긴 했다. 내심 마음으로 혼자 정해놓고 상의한다고 했던 게 내 자신에게 거짓말하지 않았나 싶어서 미안했다. 저의 원래 생각은 탈퇴였다”라고 논란의 행동을 벌인 사유가 탈퇴라고 고백했다.

결국 캡은 원하던 대로 팀에서 탈퇴하고 아이돌의 생활을 종료하게 됐다. 다만 그의 갑작스러운 행동으로 분명 상처받은 이들도 있을 터. 캡 본인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틴탑으로 보냈던 시간과 팬들과 나눈 추억들을 생각한다면 적어도 탈퇴 직후, 행복한 근황을 올리기 보다는 지금은 자중해있는 것이 도리이지 않을까.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캡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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