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세대 선구주자될 것" 미드낫=이현, 하이브 기술력 접목한 新도전[종합]
- 입력 2023. 05.15. 14:44:05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미드낫(MIDNATT)의 정체는 이현이었다. 빅히트 뮤직, 하이브의 신기술과 이현의 목소리가 융합된 '프로젝트 L'로 아티스트의 새로운 2막을 연다.
정우용 대표-미드낫-신영재 대표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빅히트 뮤직의 새로운 아티스트 미드낫 디지털 싱글 '마스커레이드(Masquerade)'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미드낫(이현), 정우용 대표, 신영재 대표가 참석했다.
앞서 하이브 방시혁 의장은 빌보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음악과 기술을 융합한 신개념 프로젝트 '프로젝트 L'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간 아티스트의 정체를 꽁꽁 숨기며 궁금증을 자아낸 바. 드디어 오늘(15일) 베일을 벗었다.
공개된 미드낫의 정체는 에이트의 이현이었다. 이현은 "신인 가수"라며 "예전의 저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저를 잘 담아낸 거 같다. 새로운 변화를 하고 있는 미드낫"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미드낫은 아티스트의 고민이 반영된 컨셉에 하이브 IM의 프로듀싱, 기술력이 결합돼 탄생했다. 보이스 기술을 통해 다국어를 자연스럽게 구현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스타일의 보이스를 디자인하고, 확장 현실을 기반으로 한 비주얼 기술을 통해서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가상의 배경을 자유롭게 구현했다.
정우용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미드낫은 이현이 새로운 모습을 찾고자 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기술을 통해서 이현이 보다 새로운 모습을 이색적으로 선보이길 바랐다. 하이브 기술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무엇보다 이현이 새로운 시도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현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티스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왜곡하지 않고 고유의 서사와 진정성을 담으면서 기술을 융합하려고 했다"며 "보이스 부분에서는 슈퍼톤의 다국어 발음 교정 기술을 사용했다. 아티스트의 원본 보이스에서 다국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6개 언어를 자연스럽게 발음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중간에 들었던 여성의 목소리는 보이스 디자이닝 기술이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미드낫의 디지컬 싱글 '마스커레이드'는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야망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미드낫의 양가적 감정을 담은 곡이다.
리드미컬한 일렉기타와 뉴트로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신스 웨이브 장르의 곡 '마스커레이드'는 대중에게 익숙한 방식인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치환, 미드낫의 새로운 음악적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현은 곡에 대해 "듣자마자 귀를 트이게 했던 곡이다. 미드낫의 이름처럼 과거의 저와 새로운 자아의 고민이 있는 것을 여자와 남자의 사랑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술에 대해 "경이로웠다. 여성 보컬로 바뀌면서 놀라웠다. 키 변환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제 보컬의 창법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경이로웠다. 기술을 통해서 음악적으로 많이 풀 수 있을 거 같다. 아무리 후반 작업을 하더라도 잘 부르고 싶다. 언어도 마찬가지다. 변환이 되면서 다른 언어의 음악을 들으면서 바로 알아들을 수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해소된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현은 "미드낫 탄생에 있어서 모든 스태프분들이 최선의 최선을 보여줬다. 새로운 기술이 들어갔지만 콘텐츠에 있어서만은 지금의 저와 저의 인생, 음악 고민이 잘 담겨 있다"며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강했다. 그래서 이번 미드낫 활동을 통해 진정성을 잘 알아봐주실 거라 생각하고 또 다른 자아인 미드낫의 모습도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미드낫 고유의 음악색에 대해선 "오토튠이라는 게 생기면서 이 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지 하는 발성 가수들의 고민이 있었다.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지는 거 같다. 그런 변화 중에 하나라고 인식하면 될 거 같다. 다양한 음색이 나오는 것에 대해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질 거 같다. 미드낫의 정체성은 섹시함으로 밀고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미드낫으로서 인사를 드리지만 꽤 오랜 시간은 가수로 생활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음원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고생해준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잘됐으면 좋겠다. 6월 위버스 콘서트에서 미드낫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 앞으로 미드낫으로서 보여줄 모습에도 많은 격려 부탁드린다"고 기대케 했다.
향후 활동 계획과 미드낫만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위버스 콘서트로 무대로 오를 예정이다. 저는 미드낫의 음악과 미드낫이라는 사람이 섹시하다고 생각한다. 미드낫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은 어둠 속에서 밝음을 찾고 두려움 속에서 설렘을 찾는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미드낫을 섹시하다고 봐주길 바란다"며 "최근에 신인들을 5세대 아이돌로 부르더라. 저는 '5세대 선구주자' 미드낫으로 불리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미드낫은 "하나부터 열까지 어렵지 않는 게 없었다. 어떤 음악을 해야 할까, 어떤 음악을 해야 좋아하실지 등 모든 것들이 어려웠다. 녹음을 할 때 괴리감이 많았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못하는 것에 대해 잘 이겨내고 설렘으로 바꾸려고 했다. 발라드를 부르는 이현의 모습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꽤 많았는데 미드낫으로서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겁이 났던 것도 사실이다. 차근차근 이겨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많은 분들이 이현의 목소리를 예측한 것을 보면서 '아티스트의 음색은 지문도 같아서 정체성을 숨길 수 없구나'를 느꼈다.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으려고 했다. 기술을 바라보기 보다 아티스트가 하려고 하는 진짜 이야기에 집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고 조심스럽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음악으로서 언어적 제약을 없애주고,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며 "다소 거창할 수도 있지만 음악 산업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켰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물리적 제약을 넘어 상상의 한계를 넘는 이러한 선순환이 음악과 콘텐츠의 더 나은 발전을 이끌고 음악 산업의 진화가 일기를 바란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빅히트뮤직, 하이브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