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②] '종이달' 이시우 "민재의 감정? 끝까지 사랑 같아요"
입력 2023. 05.16. 17:36:13

이시우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이시우과 민재와 이화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이시우는 최근 앤피오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달’ 종영을 기념해 셀럽미디어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종이달’은 숨막히는 일상을 살던 유이화(김서형)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서스펜스 드라마. 이시우는 극 중 유이화와 사랑에 빠지는 영화감독 지망생 윤민재 역으로 분했다.

순수하고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며 직진 연하남 민재는 어느 순간 이화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민재가 이화에게 매력을 느낀 포인트는 무엇이었을까. 이시우는 “(민재는)비에 젖은 유기견처럼 누구한테서 보호나 도움 받을 수 없었는데 유일한 휴식처일 수도 있고 모든 방면에서 이화는 민재한테 유일한 존재였다. 그래서 핸드폰 저장도 크리스마스라 해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재와 이화의 사랑은 해피엔딩을 맞지 못했다. 민재가 꿈을 향해 높게 비상할수록 이화와의 거리는 멀어졌다. 그럼에도 이시우는 민재의 감정은 사랑이라고 봤다. 그는 “끝까지 사랑이었던 것 같다. 사랑이 아니었다기보다 사랑을 잊고 다른 것들에 눈이 멀었던 거라 생각한다. 돈을 받는 게 편안해지고 원래 자기 것인 마냥 돼서 얻은 성공이 달콤해서 잠시 잊은 거지 끝까지 사랑은 맞았다”라고 전했다.


민재의 이별 통보를 이화는 덤덤하게 받아들인다. 두 사람이 나눈 감정은 사랑이 맞았다고 보는지에 대한 물음에 이시우는 “이화가 민재에게 사랑을 표현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생각했다. 민재한테는 이화가 가장 큰 휴식처지만 지금 생각하면 민재와 이화는 (사랑으로) 교감하고 있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라고 웃어보였다.

이화를 처음 만났을 무렵, 민재는 가난했지만 순진무구한 청년이었다면, 감독으로서 성공한 이후에는 입는 의상부터 헤어스타일, 걸음걸이 표정마저 여유가 넘쳤다. 돈의 유무에 따라 사람의 변화를 체감케 하는 인물이기도 했다.

이시우는 이와 관련해 “민재가 인간적이라 생각했다. 물론 그런 선택을 하면 안되지만 누구든 그렇게 변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더 민재가 이해됐고 돈이든 명예든 권력이든 경계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종이달'은 지난 9일 총 10부작으로 종영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