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베리의 '드림'은 이뤄진다 [인터뷰]
입력 2023. 05.17. 08:00:00

베리베리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뭐가 가장 행복할 거 같나 생각해 보면 큰 무대에서 뛰어노는 모습이다. 무대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들이어서 그런 나날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차근차근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베리베리(VERIVERY)는 지난해 발매한 '탭 탭(Tap Tap)'으로 음원차트 1위, 음악방송 2관왕에 오르며 커리어 하이를 보여준 바 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베리베리는 더욱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다.

연호는 "'탭 탭' 이후 6개월 만에 찾아왔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용승은 "여름의 시작을 함께할 수 있는 앨범이다.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게 열심히 준비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미니 7집 '리미널리티-EP.드림(Liminality-EP.DREAM)' 타이틀곡 '크레이지 라이크 댓(Crazy Like That)'은 일렉트로닉한 베이스 사운드와 베리베리의 보컬이 조화를 이루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동안 보여준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연호는 "처음 들었을 때 여자 가이드 보컬이어서 더 나른하고 몽환적이고 팝적이었다. 그래서 이게 맞나 싶었지만 주제가 꿈인 만큼 도전하고 싶었다. 조금 난항을 겪었지만 잘 나온 거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처음 도전하는 분위기의 곡을 연출하기 위해 베리베리는 톤에 중점을 뒀다고 입을 모았다. 계현은 "이전 앨범의 노래들은 음역대가 높은 편이었다. 이번에는 그렇지 않아서 굉장히 어색했다. 그래서 톤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거 같다"고, 강민 역시 "반복되는 후렴구에 지루하지 않게 하기 위해 톤을 찾아 부르는 것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크레이지 라이크 댓'이 타이틀곡이 된 이유는 '도전'이었다. 계현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베리베리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걱정되고 우려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 곡으로 무대에 서면 좋을 거 같아 도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특히 '탭 탭' 이후 1위 가수 거듭난 베리베리의 타이틀 곡 고민은 더욱 컸다. 동헌 "경합한 곡이 많았다. 다양한 방향성에 대해 생각한 거 같다"며 "사실 두려움도 있었다. 베리베리가 그동안 걸어왔던 길을 생각하면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새로운 색깔과 장르에 시도하는 거 같다. 우리의 색깔을 잃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했다.

이어 호영은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도 시도해 보고 싶었는데, '크레이지 라이크 댓'이 딱 맞았다. 언제 들어도 듣기 편한 노래다"라고 자신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만큼 리스너들의 반응도 걱정되기도 했다. 강민은 "팬분들이 원하는 반응이 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거 같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 봐 걱정했는데, 저희가 좋은 음악을 하고 결과물을 만들면 좋아해 주실 거라 믿는다"고 했다.


베리베리 멤버들은 '크레에이티브'를 강조하며 그동안 꾸준히 앨범 곡 작업에도 참여, 아티스트로서 실력을 구축해 왔다. 이번에도 동헌, 연호, 용승, 계현이 작사·작곡에 이름을 올렸다.

동헌은 "곡 선정부터 회사와 상의를 많이 했다. 자작곡도 수록됐고 안무도 의견을 많이 냈다. 안무도 그렇고 크리에이티브함을 많이 표현하려고 했다"며 "히트곡에 대한 고민도 있다. 타이틀곡 선정도 못 하고 있어서 타이틀곡으로 먼저 올리면 좋을 거 같다. 멤버들이 쓴 곡으로 무대에 서는 날이 오면 좋을 거 같다"고 기대케 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각자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계현은 "더 많은 사람이 들어줘서 국내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싶다"고, 연호는 "꿈을 주제로 한 만큼 각자만의 꿈을 꾸고 있을 텐데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되거나 더 공감해서 달려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영과 강민은 "차트 100위 안에만 들어도 행복할 거 같다. 3위까지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용승은 "구체적인 목표보다 성실하게 나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어느덧 데뷔 5년 차가 된 베리베리, 리더 동헌은 올해 입대가 예고된 상황. 완전체 활동과 개인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도 기대되는 바다. 동헌은 "정확히 정해진 건 없다. 앞으로 앨범 활동에 최선을 다하면서 점점 계획이 생길 거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그려가고 싶은 베리베리의 미래에 대해 계현은 "뭐가 가장 행복할 거 같나 생각하면 큰 무대에서 뛰어노는 모습이다. 무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 그런 나날들이 많았으면 한다. 코첼라, 돔 투어, 그래미까지 다양한 무대를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용승은 "아티스트로서 많은 대중의 플레이리스트에 올랐으면 좋겠다. 믿고 싶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강민은 "저도 많은 선배님을 보고 자라왔기 때문에 앞으로 데뷔하거나 활동 중인 후배분들에게 멋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 선배님들이 봤을 때는 멋있는 가수가 되길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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