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그들만의 민폐 파티" 구찌쇼 뒤풀이, 소음+조명에 비난 폭주
입력 2023. 05.17. 11:01:06

구찌 패션쇼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의 경복궁 패션쇼 이후 진행된 뒤풀이 행사가 밤늦게까지 큰 소음을 유발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구찌 측은 1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개최한 후 인근 건물에서 뒤풀이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쇼에 참석한 연예인과 패션계 유명인사 등이 다수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밤늦게까지 이어진 도 넘은 소음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점이다. 이날 밤 9시 56분쯤부터 SNS를 통해 구찌 뒤풀이 행사 때문에 고통스럽다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구찌 뒤풀이가 진행된 인근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네티즌 A씨는 구찌 뒤풀이 행사 사진을 첨부하며 "10배 줌으로 찍은 거다. 내 방까지 음악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린다. 스피커를 밖에 설치한 것 같은 정도다. 심지어 레이저 불빛까지 번쩍거린다"고 호소했다.

A씨는 밤 11시 52분 쯤에도 "나 진짜 정신병 걸릴 것 같다. 왜 저렇게 외부에까지 소리를 울리게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여기 사람 사는 곳이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명품 회사답게 굴면 안 되는 거냐"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어 A씨는 "거의 2~3시간째 저러고 있다"며 "참다 참다 어머니가 경찰서에 신고하셨다"고 전했다. A씨는 뒤풀이 행사장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첨부하기도 했다. 거리가 꽤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촬영한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공연장에 온 듯한 소음이 발생했다. 큰 소음 뿐 아니라 화려한 조명도 문제였다.

결국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도 출동했다. 또 다른 네티즌 B씨는 17일 새벽 1시 30분 쯤 "밤 12시 다 되도록 쿵쾅쿵쾅하더니 마침내 경찰이 출동했다. 뭐지 싶었는데 경복궁 구찌쇼 애프터파티라더라"면서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온라인상에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좋은 행사 해놓고 왜 저런 짓을 하냐" "역대급 민폐다" "소음 공해 미쳤네" "평일 저녁에 저게 웬 민폐냐" 등 부정적 반응이 나왔다.

한편, 이번 패션쇼에는 뉴진스 하니, 차준환, 더보이즈 주연 영훈, 정경호, 전소니, 임지연, 이제훈, 이정재, 이연희, 이수혁, 이서진, 아이브 이서, 이동휘, 에스파 윈터, 우도환, 아이유, 아이린, 신현빈, 신민아, 비비, 박찬욱, 박재범, 있지 류진, 김희애, 김혜수, 김신록, 김시은, 김나영, 기은세, 구교환, 고소영, 엘리자베스 올슨 로비아네트, 미요시 아야카, 후미야 타카하시 등 연예·패션계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해 쇼를 즐겼다. 패션쇼는 구찌 공식 유튜브, 네이버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동시 시청자 수는 70만 명에 달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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