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트시그널4’, 원조 연애프로그램의 ‘중꺾마’[종합]
- 입력 2023. 05.17. 12:01:21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원조 연애프로그램’ ‘BGM 맛집’ 수식어의 ‘하트시그널’이 3년 만에 시즌4로 돌아온다. 이번 시즌 역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며 대리만족을 선사할 수 있을까.
'하트시그널4'
17일 오전 채널A ‘하트시그널4’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철환 PD, 윤종신, 이상민, 김이나, 미미, 강승윤, 김총기 전문의 등이 참석했다.
‘하트시그널4’는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일반인 청춘 남녀들이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7년 시즌1을 시작으로 시즌4까지 연출하게 된 박철환 PD는 “시즌1이 시작된 게 꽤 예전이더라. 4번째 시즌을 연출하는 사이에 시즌3가 끝난 것도 3년이었다. 3년 만에 돌아오는 거니까 시즌을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처음부터 이 프로그램을 들여다보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재밌는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더라. 시즌1 처음 시작했을 때 깜짝 놀랄 시청률이어서 낯설었다. 이제는 이런 프로그램을 시청하시고, 많은 분들이 바라보는 대중화 된 프로그램이라 즐겁기도 하다”라며 “‘더 재밌게 만들어야 한다, 지난 시즌보다 더 재밌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트시그널’이 많은 노력을 하지만 실제로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많이 없다. 입주하신 분들의 진심으로 가기에 시그널 하우스 안에서 사랑이 일어나고, 완주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촬영했다. 그 마음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라며 “무엇보다도 많은 프로그램들이 각자의 재미를 가지고 있지만, ‘하트시그널’은 연애, 설렘, 만남에 대해 기본에 가까운 프로그램이 아닐까. 여전히 설렐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일반인이 출연하는 ‘하트시그널’ 시리즈는 신선함과 리스크를 동시에 갖고 있다. 이에 출연진들의 섭외 과정에도 궁금증이 쏠린 바. 박철환 PD는 “지원자들의 메일, 사진을 꼼꼼히 보고,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 과정에서 궁금한 분들과 세 차례에 걸쳐 이야기를 나눴다. 연애 이야기, 어떤 일을 하는지, 제일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라며 “시그널 하우스에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있다. 연애를 할 땐 1대1 관계지만 여기서는 1대 다 관계다. 솔직하기가 쉽지 않다. 3차에 걸친 인터뷰 동안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여러 요소들을 고려했으나 제일 고민한 건 시그널 하우스에 와서 자기 마음에 얼만큼 충실하고, 솔직할 수 있는지가 제일 중요했다”라고 설명했다.
연출을 하며 고민한 지점에 대해 박 PD는 “첫 번째는 어떻게 하면 덜어낼 수 있을까. 많은 연애프로그램이 등장하며 장치를 더하고 있더라. 3년 만에 돌아오는 과정에서는 최대한 덜어냈다. 시즌1 처음 기획했을 때 가장 많이 고민한 건 어떻게 하면 청춘남녀들이 실제 일상에서 만나도록 느낄까 근접하면서 덜어 내려했다”면서 “두 번째는 저희가 최대한 사라지는 것이었다. 처음 입주할 때부터 제작진, 카메라 등 모든 것들이 최대한 보이지 않게 숨어서 공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리얼함을 담을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라고 밝혔다.
앞선 시즌들과 차별점에 대해서는 “첫 번째는 (계절이) 봄이다. ‘하트시그널’은 항상 겨울이었는데 처음으로 봄에 시작하는 시즌이다. 봄 그림을 마음껏 볼 수 있다”라며 “또 하나는 가장 날 것 그대로의 입주자들이 아닐까”라고 답했다.
이번 시즌 예측단은 ‘하트시그널1’부터 함께해 온 터줏대감 윤종신, 이상민, 김이나 외 강승윤, 미미, 김총기 전문의가 합류한다.
이상민은 “저는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하고, 즐겨본다. 시청자 관점에서 연출진의 의도한 걸 읽는 순간 흥미를 잃는다. ‘하트시그널’은 의도와 목적을 알고 보는데 어느 순간 까먹고, 잊어버린 채 흥분하고, 기쁘고, 슬프더라. ‘하트시그널’은 ‘청춘’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다. 모든 걸 신경 써 연출해낸 완벽한 작품”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이나는 “여러 요소들이 버무려진 프로그램이 많이 탄생했다. 원조면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맛을 원하겠지만 (‘하트시그널4’는) 너무 원초적이고 본능적이다. 여성, 남성 출연자들이 예전에는 어쩔 수 없이 이런 행동을 했을 때 어떻게 보일까 생각을 안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그 순간만을 위해 살았구나 싶을 정도로 너무 뜨겁다”면서 “‘하트시그널’ 제외 다른 프로그램들을 봤는데 그 감정을 읽는 것만큼은 원조를 이길 수 없다. 작은 감정선이 큰 감정선으로 빌드업되는 과정을 볼 때 짜릿함은 ‘이게 하트시그널이지’를 느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윤종신 역시 “(이번 시즌은) 직설적이다. 첫인상은 최고가 아닌가. 너무 예쁘고, 멋있다. ‘우리의 자손이 맞나? 나 때와는 다르지?’ 싶더라. 섬세해지고, 직접적이다”라며 “4개 시즌 중 최고의 1회”라고 귀띔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트시그널4’는 오늘(17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채널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