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히 도전" KT, 포스트 '우영우' 발굴…콘텐츠 글로벌화 노린다[종합]
입력 2023. 05.18. 11:41:16

스튜디오 지니 김철연 대표-KT강국현 사장-ENA윤용필 대표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KT와 ENA, 스튜디오지니가 2023년에는 협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장르 개척, 콘텐츠를 선보이며 작품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의 영역을 넓힌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노보텔 앰버서더 서울 동대문에서는 ‘2023년 KT그룹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행사에는 KT강국현 사장, 스튜디오 지니 김철연 대표, ENA윤용필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는 “지난해 5월 런칭한 ‘구필수는 없다’를 시작으로 ‘보라! 데보라’까지 12편 작품을 선보였다. 부족한 점 아쉬운 점도 많지만 최선을 다했고 크고 작은 성과가 있었다”라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공감대 소재를 새롭게 해석해서 강력한 팬덤을 모은 바 있다. 스튜디오지니는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협업, 감독, 작가 소재까지 새롭게 도전하며 참여한 분들의 뜨거운 열정 덕분에 큰 사랑을 받았다. 스튜디오 지니 작품은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이러한 2022년 기세를 이어 2023년 라인업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스튜디오지니가 내세운 2023년 키워드는 스펙트럼의 확장이다. 김 대표는 “2022년 선보인 로맨스, 스릴러에서 올해는 액션, 판타지까지 다양한 작품을 보여드릴 예정이다”라며 방영을 앞둔 드라마들을 소개했다.스튜디오지니는 ‘행복배틀’을 시작으로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유괴의 날’. ‘낮에 뜨는 달’, ‘신병’ 시즌2, ‘오! 영심이’, ‘마당이 있는 집’, ‘남남’, ‘악인전기’, ‘사랑한다고 말해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 나아가 김 대표는 2024년 목표로 제작 중인 작품들에 대해 “23년에는 더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드린다면 24년에는 지니의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한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야한 사진관’, ‘유어아너’ 등을 비롯해 예능 프로그램 ‘가석방심사관이한신’, ‘로드오브머니’, ‘신들린 금배지’, ‘박살소녀’, ‘라이딩 인생’, ‘너의 돈이 보여’ 등도 소개하며 “조금 무모해보이더라도 두려움 없이 새로운 도전해나가는 스튜디어 지니가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ENA윤용필 대표는 “ENA가 어느덧 많은 사랑과 애정 덕분에 개국한 지 1년이 넘었다. 뜻 깊은 자리에 ENA가 걸어온 1년과 앞으로 1년을 말씀드릴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라며 지난 1년간 ENA가 선보인 네 개의 대표 프로그램들을 되돌아봤다.

그는 “ENA를 단숨에 메이저 브랜드로 만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하이퍼리얼리티의 대표예능 콘텐츠인 ‘나는 솔로’와 두 콘텐츠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다. 유튜버 여행 삼대장, 곽튜브, 빠니보틀, 원지를 데리고 유튜브를 티비에 녹아들 수 있는지 실험했던 김태호 PD와 아이돌 스타를 캐스팅해서 글로벌 시장을 노린 ‘혜미리예채파’. 지난 1년까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만들고 시도하면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역량을 늘리는데 노력을 기울여왔다”라고 설명했다.

ENA의 이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도전은 매출 상승 효과도 자아냈다. 작년에 비해 수직상승해서 매출 1천억 돌파, 시청률 TOP10 채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윤 대표는 “시청률과 광고 매출이 동반 상승하면서 창사 이래 최초로 1천억을 돌파했다”라며 “지난 1년 간 성과를 토대로 올해도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 리브랜딩한 ENA는 지난 1년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시작으로 ‘굿잡’, ‘얼어죽을 연애따위’ 등 드라마 12개 타이틀 방영과 ‘나는 솔로’, ‘지구마불 세계여행’, ‘혜미리예채파’ 등 예능 17개 타이틀을 제작하며 ENA만의 색이 담긴 콘텐츠를 선보이는데 주력해왔다.

ENA가 런칭한 예능 프로그램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연애 예능 열풍을 주도한 ‘나는 솔로’, 김태호PD와 함께한 ‘지구마불 세계여행’으로 외부 크리에이터 협업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윤 대표는 “김태호PD와 ‘지구마불 세계여행’을 기획할 때 실험적인 콘텐츠라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이상한(Extraordinary) 즐거움을 시도해보기로 했고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ENA의 협업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윤 대표는 “ENA는 외부 크리에이터브와 상생관계를 확장해나간다. 외부 크리에이터가 IP를 공유하면서 주인의식을 갖고 오리지널 콘텐츠 성공 확률이 높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저희와 파트너 윈윈 구조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라며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시장으로 적극 진출할 가능성을 본 한해라 올해는 더욱 발전시켜서 과감하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IP사업장으로 변신시켜볼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오는 31일 방송을 앞둔 ‘행복배틀’은 ENA 하반기 라인업에 첫 주자가 될 전망이다. 윤 대표는 “내부 시사도 진행 했는데 ‘스카이 캐슬’ 이상의 몰입도와 긴장감 서스펜스를 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며 “기대하셔도 좋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KT와 미디어 벨류체인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듯이 시청자들에게 타 경쟁 사업장이 추구하지 않는 새로운 장르에 과감히 도전하고 영유하는 ENA 가치가 1조원의 가치로 키워가도록 하겠다.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스튜디오에 대한 넷플릭스의 투자 가능성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튜디오지니 제작 드라마의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 방향도 일부 언급됐다. 김철연 대표는 “넷플릭스가 유료방송산업에 투자를 증대한다고 들었는데 스튜디오 입장에서 고무적인 일이다. 다만 스튜디오지니는 콘텐츠와 콘텐츠로 계약을 추진해서 보여지는 라인업에 일부 작품에 대한 투자나 올해 콘텐츠 중에서 넷플릭스 비중은 확정되지 않아 말씀 드릴 수 없다”라면서도 스튜디오지니 작품의 해외 판매 전략을 이야기했다.

그는 “글로벌 OTT에 의존하는 형태는 스튜디오로서 장기적으로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전체 판매를 할 때 글로벌 OTT에 판매하는 비중과 로컬을 50% 정도 방향성을 정하고 판매망을 다각화하고 있다. 급변하고 있는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방향이라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스카이라이프TV·미디어지니 합병 이후 성과에 대해 ENA윤용필 대표는 “가장 큰 시너지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합병하면서 미디어 지니가 가지고 있던 채널과 KT 티비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ENA채널을 상단 채널로, 스토리를 받쳐주는 채널로 해서 성장시켰다. 그 결과가 ENA채널 시청률이 24등에서 탑 10을 목전에 두게 된 배경이 아닐까. 매출 측면에서 양측 광고 조직을 통합해서 효율적으로 중복됐던 광고주들을 해소했고 외부 광고 전문가를 영입해 더욱 시너지를 발휘해서 견제한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성장과 관련해서는 “김태호 PD가 실험적인 콘텐츠를 시도하는데 ‘지구마불 세계여행’의 포맷으로 글로벌 진출을 노력하고 있고 관련 IP를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혜미리예채파’는 글로벌 아이돌 스타 캐스팅으로 한 예능 콘텐츠로 글로벌 OTT도 관심을 갖고 있으나 초기 단계라 언제가 될지 구체적인 말씀은 어렵다”라고 전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의 흥행 이후 후속작들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다. 스튜디오 지니 김철연 대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외에 큰 성과를 김 대표 급상승해서 대박을 내고 주변 지인들이 걱정을 많이 해주셨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같은 경우는 신생 스튜디오가 아니라 기존의 대형 스튜디오에서도 3년에 한편 나올까 말까한 작품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왜냐하면 신인 작가가 여주 원탑에 장르물이 있어서 포스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바로 나올 거라 기대하지 않고 하지만 매 작품 포스트 ‘우영우’가 될 거라 기대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마당이 있는 집’이나 ‘행복 배틀’은 타깃이 다르긴 하지만 포스트 ‘우영우’가 될 거라 기대한다”라고 자신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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