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차쥐뿔' 이영지, 카리나 외모칭찬 논란…소신발언 대응
- 입력 2023. 05.24. 15:04:19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래퍼 이영지가 그룹 에스파 카리나의 외모칭찬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소신발언을 남겼다.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이영지는 지난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최애 영상이 되거나 내가 새롭게 어떤 사람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되는 영상을 만드는 것이 제가 유일하게 ‘차쥐뿔’에서 지향하는 바”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1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이하 ‘차쥐뿔’) 19회에는 최근 ‘Spicy’(스파이시)로 컴백한 에스파 카리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해당 편은 공개된 지 5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화제를 모으며 누적 조회수 900만 뷰를 돌파했다.
이날 영상에서 이영지와 ‘차쥐뿔’ 제작진은 카리나가 등장하자마자 실물에 놀라며 연신 감탄사를 자아냈다. 이영지는 “어떻게 이렇게 생겼지”, “너무 예쁘다”, “너무 아름답다”라며 카리나의 미모에 놀라운 반응을 드러냈다. 제작진도 자막을 통해 ‘모두 인간의 언어를 잃음’ ‘美쳤어요’, ‘똑바로 쳐다보지 말아달라’, ‘소름 돋는다’ 등 카리나의 외모에 대해 주접 섞인 표현을 덧붙였다.
또 이영지는 “언니 얼굴을 봐서 예쁘다고 칭찬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너무 예쁘다”라고 말하면서 “근데 예쁘다는 말을 들으면 반응하기가 부끄럽지 않나. 어떻게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태도가 있나”라고 외모칭찬을 받았을 때 리액션을 언급했다.
이에 카리나는 공감하면서 “머쓱하게 웃는다”라거나 “머리를 살짝 긁는다”라고 말하자 이영지는 카리나가 알려준 반응을 우스꽝스럽게 선보였다.
그런가하면 이영지는 인터넷에 올려진 ‘카리나 찐얼굴크기’를 측정하는 방법을 언급하며 직접 시범을 보였다. 그는 양손 엄지랑 검지로 세모 모양을 만들며 카리나의 소두를 인증하기도 했다.
반면 소두 이야기가 나오자 카리나는 집안 내력이라고 밝히면서 “컴플렉스였다. 기린같다고 놀림받기도”라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이영지는 “그런 놀림을 이해할 수 없다”라며 “그런 비판을 던지는 사람들은 대부분 집에 거울이 없거나 언니 얼굴 보고 혼자 좌절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신경 쓰지 말라”라고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다만 카리나에 대한 과한 외모 칭찬과 미모를 찬양하는 영상 분위기는 도리어 일부 시청자들에게 반감을 불러왔다. 자신을 낮추면서 상대의 외모를 극찬하는 이영지의 진행 방식에 불만이 터져 나온 것.
특히 ‘차쥐뿔’의 게스트 라인업이 대부분 아이돌 스타들인 만큼 주요 시청자층인 10대들에게 과도한 외모 칭찬도 결국 일종의 ‘얼평’(얼굴평가)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더불어 유독 외모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는 한국 콘텐츠의 진행 방식에도 부끄러운 반응을 보였다. 전 세계 팬들도 볼 수 있는 글로벌 콘텐츠에서 상대의 외모 언급은 조심스러운 부분임에도, 칭찬이라는 이유로 스스럼없이 외모 이야기를 하는 것은 한국 문화밖에 없는 무례한 태도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영지를 향한 비판이 과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사실 ‘차쥐뿔’ 게스트의 외모 칭찬에 대한 반응은 이번만이 처음은 아니다. 그동안 이영지는 앞서 출연했던 블랙핑크 지수, 르세라핌 김채원, 아이브 안유진 등 여성 게스트들에게도 팬심과 함께 외모 칭찬을 잘해온 바. 카리나에게도 자유롭게 반응을 한 것뿐이라고 이영지를 옹호하기도 했다.
초면에 만난 사이에서는 듣기 좋은 말들을 주고받고 가벼운 칭찬 정도는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주며 자연스럽게 보여진다. 그러나 필요 이상의 외모 관련 칭찬은 자칫 민감한 문제이기도 한 외모지상주의 이슈를 부각시키는 모양새가 돼버릴 수 있다. 게스트의 유명한 비주얼, 외모에 대한 칭찬도 좋지만 그보다는, 콘텐츠만의 차별화된 장점으로 게스트들의 매력을 끌어내는 방향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차쥐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