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이혼사이2' PD "시즌1과는 다른 엔딩, 모두가 행복한 선택"[인터뷰]
입력 2023. 05.27. 09:30:00

\\\'결혼과 이혼사이\\\' 제작진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이혼이 나쁜 건가요? 결혼도 이혼도 다 자기가 행복하려고 하는 선택이죠. 주변에도 이혼한 커플이 많아요. 제작진 중에서도 있고요. '잘 헤어지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고, 지금 결혼과 이혼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커플들의 솔직한 고민과 생각을 담고 싶었습니다."

현재진행형 이혼 관찰 리얼리티 '결혼과 이혼 사이'가 시즌2로 돌아왔다. '결혼과 이혼사이' 첫 출발점을 다시 한번 돌이켜본 제작진은 "시즌2 후 다음 시즌도 열려있다"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담고 싶은 부부들의 리얼한 이야기가 많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2'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박내룡 이진혁 PD와 윤상 음악감독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19일 베일을 벗은 ‘결혼과 이혼 사이2’(이하 '결이사2')는 결혼과 이혼 사이, 선택의 갈림길에 선 네 쌍의 부부들이 ‘잘 헤어지는 법’을 고민하는 '현재진행형 이혼' 관찰 리얼리티다. 공개 첫 주 티빙 오리지널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결이사2'에는 어린 나이에 결혼해 서로 다른 의견 차이로 갈등을 빚는 MZ 부부부터 재결합한 뒤 또다시 이혼을 고민하는 부부까지, 서로 다른 갈등 상황 속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네 쌍의 부부가 출연해 ‘잘 헤어지는 법’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이진혁 PD는 출연자 섭외 과정에 대해 "시즌1이라는 기존의 프로그램이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지원을 해주셨다. 출연 자체에 목적을 둔 분들보다 부부 관계를 객관적으로 봐주기를 원하는 분들이 많았다. 수치적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많은 미팅을 했다. 여러 차례 걸쳐 이야기를 나누고 지금 출연자를 선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결이사2'를 비롯해 부부들의 사생활을 담고 있는 부부 예능들은 필요 이상의 자극적 연출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꾸준히 받고 있다. 특히 온갖 자극적인 갈등 요소들이 적나라하게 노출 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

이 PD는 "당연히 (그런 점에서) 리스크가 있다. 대본이 있는 것도 아니고 리얼한 상황이기 때문에. 방송에서 내보낼 수 없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 그걸 감수하고 있다. 그렇다고 분량을 위해서 뭔가를 할 순 없지 않나. 객관적으로 담으려고 노력할 뿐"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박내룡 PD는 "소위 '악마의 편집'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아니다. 팩트 그대로 내보내는 게 중요하지 않겠나. 누구 편을 드는 것도 아니다. 다행히 아직 까지는 편집에 대해서 어떤 불만을 가진 출연자는 전혀 없었다"라고 했다.

'결이사' 시리즈 출연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도 전했다. 박 PD는 "감사하게도 (출연자 분들께서)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고 하시더라. 객관적으로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라고. 출연자들에게 따로 연락을 많이 하는 편이데, 좋은 시간이었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라고 전했다.



시즌2만의 또 다른 차별점은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윤상이 음악감독으로 합류했다는 점. 윤상은 데뷔 33년 만에 '결이사2'를 통해 예능 음악감독에 첫 도전해 눈길을 끈다.

윤상은 "시즌1에서는 어반자카파의 권순일 씨가 음악감독을 맡지 않았나. 그분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안심되는 부분이 있었다"라며 "드라마만 OST가 있으란 법은 없지 않나. 이런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OST를 활용한다는 생각했다는 자체가 놀라웠다. 안 할 이유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결이사2' 영상을 보고 있으면 저에게 말을 거는 기분이 들었다. '결이사2'와 동시에 드라마 OST에도 참여했었는데, '결이사2'를 했을 때는 '사심'을 많이 담았다. 한 사람의 리얼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작업이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대중 프로듀서로서 이런 제안은 정말 반가운 제안이었다. 모든 포맷의 예능이 이렇게 할 수 없겠지만 '진정성'이 요구되는 관찰 예능에서 OST의 기능이 더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윤상은 '결이사2' 속 각기 다른 이유로 이별을 고민하는 부부들의 감정과 관계의 변화를 서정적인 음악에 담아내 보는 이들에게 한층 더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반자카파 조현아부터 적재, 러블리즈 kei(케이), 써니힐 김은영, 브로맨스 박장현까지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결이사2'의 OST에 대거 참여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이 PD는 "개인적으로 윤상 감독님의 음악을 정말 좋아한다. 아이돌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잘 만들어주시지 않을까 생각했다. 부부의 날 것을 보시고 어떤 음악을 만들어주실지 기대가 됐는데, 길이부터 톤, 곡의 분위기까지 잘 잡아주시고 직접 작곡해 주셨다. 정말 감사했다"라고 윤상 감독에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결이사2'의 엔딩도 언급했다. 앞서 시즌1에 출연한 부부들은 '결혼'과 '이혼' 중 모두 '결혼'을 선택하며 막을 내린 바 있다. 박 PD는 "전체적으로 본다면 시즌1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 모두가 행복한 선택을 했다는 건 확실하다. 지켜봐 달라"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결이사2'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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