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이상용 감독 “천만 영화감독? 이제 막 데뷔한 느낌” [5분 인터뷰]
입력 2023. 05.30. 15:15:35

'범죄도시3' 이상용 감독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이상용 감독이 ‘천만 영화감독’ 타이틀에 대한 부담을 털어놓으며 ‘범죄도시3’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상용 감독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범죄도시3’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범죄도시2’를 연출한 이상용 감독은 “천만 예상은 전혀 못했다. 다시 복기를 해보면 ‘범죄도시2’의 경우, 조감독 출신으로 운 좋게 입봉하게 돼서 너무 감사한 작품이다”라며 “이걸 만들 때는 ‘(1편의) 688만명을 어떻게 넘지?’라는 생각이었다. 넘을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 2편이 있는 자체는 1편이 잘 됐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정도 퀄리티를 뽑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아니라, 주어진 기회에 감사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만들었다. ‘이렇게 끝나는 건가?’ 생각들만큼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들긴 했다”면서 “다른 배우들 포함해서 제작진들이 응원해주셔서 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상용 감독은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3편은 2편을 찍는 중간에 마동석 배우와 같이 다음 편 소재를 뭐로 할지 정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 자체로도 저에게 큰 고마움이었다. 개봉하기 전에 3편을 같이 하자고 얘기한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2편 작업은 2021년도 12월에 끝났다. 3편 대본을 받고, 수정 작업을 하면서 팀을 꾸리고, 배역 캐스팅 하던 중 (2편이) 개봉하게 된 거다. 그 당시에는 잘된다기보다 천만이 넘을 거란 생각은 일절 하지 못했다. 영화관 상황도 그렇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런데 그렇게 잘 될지 모르고 3편에 들어갔다. (3편 촬영이) 7월 20일에 들어갔는데 덜컥 (2편이) 천만 영화가 된 거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다시 불안해지더라. 개봉 후에는 인터뷰할 시간도 없었기에”라며 “3편을 다시 하게 됐다는 것만 집중해서 작업했다. 좋아할 시간도 없었다. 당장 내일 찍어야하니까. 천만 하고 나서 촬영장에 갔더니 배우들이 다 얼어있더라. 부담스러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부담됐을 거다”라고 말했다.

‘천만 영화감독’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이제 데뷔한 것 같다. 말이 두 편이지 계속 찍은 느낌이다. 4편은 다른 감독님이 후반 작업을 하고 계신다. 이제 조금 쉴 것 같다”면서 “돌아봐야하는 순간이 개봉 후에 올 것 같다. 어떤 느낌이고, 기회였는지, 어떤 작업이었는지도 조금 지나봐야 알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직 얼떨떨하다. 그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많이 부담되는 건 사실”이라며 “2편이 잘됐는데 3편이 (천만을) 넘는다는 건 말도 안 되지 않나. 아직 불안하다”라고 털어놨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오는 31일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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