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윤계상→손석구→이준혁, 진화하는 ‘범죄도시’ 빌런들
- 입력 2023. 05.31. 11:39:1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혼자야?” 유행어를 탄생시킨 1세대 빌런 장첸부터 ‘손석구 신드롬’을 일으킨 2세대 빌런 강해상, 그리고 전무후무 3세대 빌런 탄생을 예고한 주성철까지. ‘범죄도시’ 시리즈 속 빌런들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
'범죄도시'
2017년 개봉된 ‘범죄도시1’(감독 강윤성)은 688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역대 청불 영화 흥행 톱3에 등극했다. 1편 흥행을 이끌었던 빌런 장첸 역은 윤계상이 연기, 한국영화 사상 가장 인상 깊은 악역을 선보였다.
장첸은 소리 소문 없이 하얼빈에서 서울로 넘어 온 신흥 범죄조직의 보스다. 누구보다 악랄하며 잔인한 방법으로 도시를 공포에 몰아넣는 인물. 칼, 도끼 등을 들고 순식간에 달려들어 누구보다 악랄하고, 잔인하게 상대를 제압한 장첸은 영화 전체의 긴장감과 분위기를 형성하는 역할을 해냈다. 특히 “내 누군지 아니?” “혼자야?” 등은 1편의 명장면‧명대사로 꼽히며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해냈다.
전편의 4년 후를 배경으로 한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2022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으며 팬데믹 기간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손석구는 2편의 빌런 강해상 역을 맡아 장첸을 뛰어넘은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강해상은 피도 눈물도 없는 극악의 캐릭터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위험한 인물이다.
강해상은 무표정과 더불어 감정을 느낄 수 없는 건조한 말투가 특징이다. 그러나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거나, 자신을 막는 무고한 이가 등장한다면 단번에 눈빛이 돌변하는 사이코패스로 변해 보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앞서 드라마 ‘마더’의 설악으로 악역 연기를 선보였던 손석구는 이후 ‘60일, 지정생존자’ ‘멜로가 체질’ ‘나의 해방일지’ 등 작품으로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범죄도시2’에서 보여준 강렬한 연기변신은 남심까지 잡으며 ‘손석구 신드롬’을 일으켰다.
점점 강해지고, 영리해지는 빌런들 가운데 오늘(31일) 주성철 역의 이준혁이 ‘빌런 열풍’을 이어가고자 한다.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3세대 한국 빌런 주성철은 ‘힘’만 가졌던 장첸, 강해상과 달리 똑똑한 두뇌를 가지고 있다. 주성철은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무자비하게 상대방의 숨통을 조이는 인물이다. 무자비함은 물론, 탄탄한 체격, 지능적인 악랄함까지 갖춘 주성철은 서울 광수대보다 한 발 앞서 움직이며 수사에 혼선을 준다.
드라마 ‘비밀의 숲’ 시리즈, ‘60일, 지정생존자’,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 등에서 폭넓은 연기를 소화했던 이준혁은 주성철 역으로 파격 변신에 나섰다. 각종 트레이닝을 통해 20kg 이상 벌크업을 진행하며 외적 모습부터 주성철로 완벽하게 분한 것.
이준혁은 지난 30일 진행된 매체 인터뷰에서 “기존에 제 이미지가 소비된 게 있어 신선도가 중요했다. 이 시리즈가 3편까지 가는데 익숙한 느낌이 있어 자칫 마이너스가 되겠다고 느꼈다”라며 “‘저 배우가 누구지?’라는 생각을 갖길 원해 외형도 바꾸고, 보이스 트레이닝도 하면서 다른 느낌을 주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주성철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이 인물이 그간 보여준 범죄자들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나쁜 놈인지 알 수 있을 터. 마석도와의 대결에도 물러섬 없이 대항하고, 압박하는 주성철이 ‘범죄도시’ 시리즈의 빌런 계보를 성공적으로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