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팝 이전에 K맘 있어" '행복배틀' 강렬한 엄마들의 난리나는 배틀[종합]
- 입력 2023. 05.31. 15:26:35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강렬한 K맘들의 배틀이 미스터리 스릴러와 만났다.
'행복배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 그랜드볼룸홀에서 ENA 새 수목드라마 '행복배틀'(극본 주영하, 연출 김윤철)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윤철 감독과 배우 이엘,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 우정원이 참석했다.
'행복배틀'은 SNS에서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한 뒤,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리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주영하 작가의 동명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품위있는 그녀', '내이름은 김삼순' 등 명품 드라마를 연출한 김윤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김윤철 감독은 "'행복배틀'은 SNS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30대 주부들의 삶과 욕망, 그리고 그들과 함께 살고 있는 남자들의 욕망까지 담겨 있다"며 "작품을 위해 실제 30대 주부들의 SNS를 많이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엘은 이복자매의 죽음으로 인해 하이프레스티지 아파트로 들어가게 된 장미호 역할로, 과거의 상처로 인해 소통을 단절한 캐릭터다. 극 중의 어두운 캐릭터 이미지와 이엘은 실제 성격이 많이 다르다고 전했다. 이엘은 "평소에는 오히려 즐겁고 시끄러운 것을 좋아하는 발산형 인간이다. 그렇다 보니 오히려 평소 동경하는 인물상이 차분한 이미지라서 표현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호의 상처를 표현하는 데에 말투가 관건이었다. 어둡고 닫혀있는 말투를 만드는 것이 나름 재미있는 숙제처럼 느껴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진서연은 엄마들 중 유일하게 '워킹맘'인 송정아 역할을 맡았다. 이너뷰티 회사의 대표이자 동시에 아파트 커뮤니티에서도 대표 역할로, 가족을 지키고자 하는 욕망이 큰 인물이다.
진서연은 작품 선택 계기에 대해 "감독님의 작품이었던 '내 이름은 김삼순'의 팬이다. 그 작품을 보며 모든 배우들이 연기도 잘하고, 몰입이 잘 된다고 생각했다. 당시에도 다 감독님의 능력이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며 "앞서 다른 배우분들이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듣고, 아마 제가 제일 마지막에 캐스팅 됐을 것이다. 그 말을 듣고 난리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첫 대본 리딩 때 모든 배우들 다 전혀 기센 느낌도 없더라. 촬영에 돌입했을 때에도 에너지들이 맞붙는게 느껴져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며 화기애애했던 촬영장 분위기도 함께 전했다.
차예련은 남편 바라기의 인플루언서 김나영 역할이다. 차예련은 "대본을 읽고 너무 재밌었다. 참여를 하든 안 하든 이 드라마는 대박 날 거라는 예감이 오더라. 거기에 김윤철 감독님이 연출까지 하시니 대박나지 않을까 싶어 정말 어떤 캐릭터라도 하고 싶었다"며 "각자 캐릭터가 가진 매력이 너무 다르다. 나영은 처음에는 푼수끼 있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역할이다. 막상 연기를 하고 배우들과 호흡하니 조금 더 예민해지고 까칠해지면서 행복을 배틀하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이야기했다.
박효주는 모두에게 부러움을 사는 행복의 표본에 가까운 전업주부이자 인플루언서인 오유진 역할을 연기했다. 박효주는 캐릭터에 대해 "'행복배틀' 속 배틀의 불씨가 된다. 그렇지만 티를 전혀 내지 않고 우아해 보이는 가면을 쓴 모습이 인상 깊다"고 설명했다.
해당 작품을 하며 실제 아이를 키우는 데에도 질문이 늘었다고. 박효주는 "이게 내 아이를 위한 건지 끊임없이 질문하는 것 같다. 작품을 하면서 질문이 더 많아졌다"며 "아이를 사랑하지 않거나 못하고 싶어 하는 행동이 아닌데, 욕심 때문에 관리를 못하면 언제든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서 더욱 공감됐다"고 언급했다.
우정원은 하이프레스티지 아파트에 살지만 평범한 은행원인 황지예 역을 맡았다. 워킹맘으로서 자부심도 있지만 자신과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다른 엄마들에게 질투와 열등감을 느낀다.
우정원은 "육아관이 따로 없다. 그래서 어릴 때를 많이 떠올린 것 같다"며 "부모님이 평범한 분들이시지만 공연, 전시 등을 다니면서 문화적인 것을 많이 접할 수 있게 해주셨다. 그걸 이해하며 연기했다. 아이가 나보다는 더 좋은 환경에서 살게 하고픈 마음이 부모님의 보편적인 마음이 아니겠나"라고 연기를 하며 중점을 둔 부분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이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우정원은 "다음 사건으로 넘어갈 때, 그게 궁금해지는 장치들이 영리하게 들어있다. 대본을 읽을 때에도 자연스럽게 뒤를 넘겨서 보고 싶어졌다. 시청자들도 함께 추리하면서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각 캐릭터의 시각이 입체적이다. 하나의 사건도 각 캐릭터가 어떻게 보는지 그 시점을 살펴보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진서연은 "뉴진스, 블랙핑크의 K팝이 있기 전에 K맘이 있었다. K맘들의 배틀이 곧 '행복배틀'의 주제"라고 자신하며 시청을 독려했다.
'행복배틀'은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