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영 집행위원장, 성추문 해명→부국제 측 “기다리겠다”[종합]
입력 2023. 05.31. 18:57:56

허문영 집행위원장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영화제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거듭 표명하자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사표 수리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최까지 약 4개월 앞두고 잡음이 계속되고 있어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31일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이용관 이사장 및 이사진에게 “많은 분들의 염려와 질책에도 불구하고 저는 영화제에 복귀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허 집행위원장은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지만 그 이유를 말씀드리려 한다. 어제(30일) 오후 복귀쪽에 무게를 두고 마지막 고심을 하고 있을 때 한 기자는 영화제 직원으로부터 제보를 받았고,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제보 내용은 저의 집행위원장 재직 중 발생한 부당한 업무지시, 부적절한 언어사용 등에 관한 것이고, 부적절한 성적 표현도 포함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믿기지 않는 상황으로 감정제어가 몹시 힘들었지만 저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성심껏 설명드렸다. 앞으로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는 것은 시간이 상당히 소요될 것”이라며 “사안 자체가 중대한 논란이 될 수 있고, 이런 상황에서 제가 영화제에 복귀한다면 그 논란은 고스란히 영화제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다. 이게 제가 최종적으로 사퇴를 결정한 이유”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일간스포츠는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허문영 집행위원장에게 지난 수년간 성희롱과 성추행 등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A씨와 함께 근무했던 B씨, C씨 등의 증언도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부산영화제 복귀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오늘(31일) 면담을 하기로 했으나 개인적인 문제로 복귀가 힘들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라며 “면담을 하기로 한 이사 4인(이사장 포함)은 급변한 현 사안에 대처하기 위해 다음 사항을 논의했다”라는 공식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거취에 대해 “개인 문제가 제대로 밝혀질 때까지 복귀를 기다리기로 하고, 사표 수리는 그때까지 보류한다”라고 했다.

또 “올해 영화제 준비를 위해 필요한 긴급사항들은 오는 6월 2일 개최 예정인 이사회에서 대책을 논의하기로 한다”라며 “지난번 이사회에서 논의된 혁신위는 내달 2일 개최 예정인 이사회에서 구성과 기능을 논의함과 동시에 현안의 진상조사를 포함한 부산영화제가 안고 있는 현재의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해서 확정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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